'강제추행' 오영수 이어 '음주 뺑소니' 김호중도…KBS 출연 정지될듯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오영수가 KBS 출연이 금지된 가운데 트로트 가수 김호중도 KBS에서 모습을 볼 수 없을지 이목을 끌고 있다.

28일 KBS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내일(29일) 김호중에 대한 방송출연 규제 심사위원회가 개최된다"고 말했다. 29일 김호중에 대한 방송출연 규제 심사위원회가 열리는데, KBS가 어떤 결과를 내릴지 주목된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한다.

지난해 4월 KBS는 방송 출연 규제 심사위원회를 통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김새론과 신혜성의 방송 출연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KBS는 유아인, 곽도원, 돈스파이크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에 대해 KBS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늦은 밤인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사고 뒤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 본부장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다. 21일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김호중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본부장이 구속됐다.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관련 임직원 전원 사퇴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오영수 역시 KBS 출연이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지난 13일 방송출연규제 심사위원회를 열었다. 오영수에 대해 출연 섭외 자제 권고 조치를 취한지 3개월 만에 그의 방송 출연을 금지시켰다. 

1944년 생인 오영수는 1968년 데뷔 후 연극 무대 등에서 다양하게 활동해왔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 '깐부 할아버지'로 전세계적 인기를 얻었고,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하지만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 머물던 때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기소됐다.

기소된 지 1년 4개월 만인 지난 3월 1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정연주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영수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