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배우 양동근이 아버지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28일 유튜브 계정 'MBCentertainment'에는 '"물어볼 수 없어요.." 나이가 들어 '아빠'를 이해하게 됐을 때 거꾸로 아이가 된 양동근의 아버지, MBC 240530 방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 속 김대호는 양동근에게 "배우로서 내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물었다.
양동근은 "아버지 돌아가셔서 우는 장면"이라며 24살 때 연기한 작품을 떠올렸다. 이어 "거기서 표현된 아버지의 그 마음하고 내가 요즘 진짜 아버지를 보면서 드는 마음이 오버랩이 되면서 좀 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옛날 아빠여서 말 섞기가 힘들다. 추억도 별로 없다. 한마디 이상 나눠본 기억도 없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양동근은 "아버지가 치매다"라고 고백했다.
양동근은 "내 말을 잘 못 알아듣는 것 같은데, 이제 내가 나이가 들어서 아빠를 이해할 수 있게 됐을 때 아빠는 거꾸로 아이가 됐다. 이제 '인생이 뭐예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물어볼 수도 없다"고 전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치매에 걸리지 않으셨을 때는 못 해본 얘기를 치매 걸리고 나서야 처음 해봤다. 자식 셋 키우느라 그간 고생 너무 많이 하셨다는 말을 이제야 했다"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사진 = MBCentertainment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