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2024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 세계 총회'가 시작됐다.
27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 회장 추가열)는 오늘부터 6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4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 세계 총회'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총회는 대한민국이 20년 만에 다시 유치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저작권 업계의 세계적 인사들이 참석하며, 축사, 기조연설, 패널 토론 등을 진행한다. 30일 오프닝 세션에는 CISAC 비욘 울바에우스 회장의 영상 메시지, 마르셀로 카스텔로 브랑코 CISAC 이사회 의장,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의 축사 및 환영사가 예정돼 있다. 그리고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K-POP 특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창작자 패널 토론 세션에는 배우 겸 영화감독 유지태, 가수이자 제22대 국회의원인 조국혁신당 김재원, 앙헬레스 곤잘레스 신데 전 스페인 문화부 장관, 제니 모리스 호주 APRA 회장, 아르투로 마르케스 멕시코 SACM 부회장이 참석한다. 그리고 '문화의 국경을 넘다: K-pop 사례 연구'를 주제로 1시간 동안 토론을 진행한다.
CISAC 정기총회 종료 후에는 전 세계 저작권 단체 회장단 및 CISAC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음저협 창립 60주년 기념 공연이 열릴 예정이며, 예담 Y, 밴드 이날치, 알리, 원밀리언, 빌리의 무대가 펼쳐진다.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은 "협회 6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 '2024 CISAC' 세계 총회를 주관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전 세계 저작권 단체들의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음악시장은 급속도로 발전해 왔고 K-pop의 영향력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지만, 아직 음악 창작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저작권법 개선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라며 "이번 CISAC 총회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창작자들의 정당한 권익 보호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창작자들에게 밝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1926년 창립된 CISAC은 전 세계 116개국 225개의 저작권 단체를 회원국으로 둔 단체로, 세계 저작권 산업의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저작권 관련 비정부 기구이다. 이곳은 음악, 드라마, 문학, 조형 및 시각예술 등을 아우르는 문화예술 분야 500만여 명의 창작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저작권 업계의 UN'으로도 불린다.
CISAC은 매년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CISAC 총회의 차기 주관 단체와 개최지를 선정한다. 판단 기준은 사회적 영향력, 공적 등이다.
한음저협은 지난 2022년 CISAC 내에서도 20개 단체에만 선정되는 이사국에 재당선되며 세계적인 저작권 단체로서 위상을 구축해 왔다.
사진 = 한음저협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