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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게 평가하고 싶다" 피홈런에도 칭찬…150㎞ 쾅! NC 불펜에 기대주 탄생했다

기사입력 2024.05.26 08:38 / 기사수정 2024.05.26 08:38

최우석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1실점에도 최고 150㎞의 빠른 공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NC 다이노스
최우석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1실점에도 최고 150㎞의 빠른 공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최우석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최우석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그는 팀이 3-10으로 끌려가던 7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힘찬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른 최우석. 첫 맞대결 상대는 앞선 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린 박동원이었다. 최우석은 볼카운트 3-1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그대로 강타 돼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줬다. 점수는 3-11. 

최우석은 첫 타자부터 홈런을 허용했지만, 주눅이 들지 않고 씩씩하게 제 공을 던졌다. 후속타자 문보경과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을 꽂아 넣어 루킹삼진을 잡아냈다. 오지환은 공 하나로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재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최우석. 마지막 타자 구본혁을 상대로는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 성적은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무4사구 1실점. 팀은 4-11로 완패했지만, 최우석의 씩씩한 투구는 위안거리였다.

최우석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1실점에도 최고 150㎞의 빠른 공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NC 다이노스
최우석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1실점에도 최고 150㎞의 빠른 공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NC 다이노스


최우석은 NC가 기대하는 유망주다. 그는 비봉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24년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5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리그지만, 데뷔 첫해부터 인상적인 투구로 많은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 1승 1패 4홀드 15⅓이닝 12탈삼진 평균자책점 1.17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NC 스카우트팀은 "최우석은 투구 딜리버리가 유연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고교 1학년 때 투수 전향을 했지만, 기량 성장 속도가 높고, 성실한 워크에식과 더불어 뛰어난 피치컬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구속 성장세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최우석의 투구를 어떻게 봤을까. 사령탑은 "최우석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홈런을 허용했지만, 상황을 피해 가지 않았다. 선수가 가장 잘 던지는 직구로 홈런을 맞았는데, 그 부분에 관해서도 적극적인 모습 등은 좋게 평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우석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1실점에도 최고 150㎞의 빠른 공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NC 다이노스
최우석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1실점에도 최고 150㎞의 빠른 공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NC 다이노스


이날 최우석은 강력한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 150㎞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14구)은 물론, 슬라이더(4구), 체인지업(2구)을 적절하게 배합해 LG 타선을 상대했다. 물론, 홈런을 맞아 실점하기도 했지만, 프로 첫 등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완벽한 투구였다.

올해 NC는 불펜 운영에 고민이 많다. 필승조를 맡았던 김영규(6홀드 15⅓이닝 평균자책점 5.28)와 류진욱(5홀드 14이닝 평균자책점 5.14)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김재열(7홀드 25⅔이닝 평균자책점 1.75)과 한재승(5홀드 23⅔이닝 평균자책점 2.28)이 버텨주고 있지만, 숨통을 트여주기 위해서 더 많은 카드가 필요하다.

어쩌면 최우석이 그 자리를 채워줄지도 모르겠다. 퓨처스리그에서 셋업맨으로 경험을 쌓고 있고, 1군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구위를 보여줬다. 최우석의 다음 등판이 더욱 기대된다.

◆최우석 정보

2005년 3월 31일 출생

비봉고 졸업

2024년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5순위

사진=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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