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PGS 3' 파이널 스테이지에 오른 한국팀들이 더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24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 3(PGS 3)'의 파이널 스테이지 1일 차 경기를 진행했다. 1일 차 경기를 마친 결과,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73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팀은 광동 프릭스로, 50점을 획득해 5위에 올랐다. GNL 이스포츠는 33점으로 7위, 젠지는 13점으로 14위에 랭크됐다.
경기 이후에는 광동 프릭스(KDF) '살루트' 우제현 선수(이하 살루트), GNL 이스포츠(GNL) '로이' 김민길 선수(이하 로이), 젠지(Gen.G) '토시' 성윤모 선수(이하 토시 선수)가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선수들은 1일 차 총평을 진행했다. 광동 프릭스 살루트 선수는 "전반적으로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경기력이었다"라며 "다만, 초반에는 기세가 좋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다소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져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관해 더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면 남은 일정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GNL 이스포츠 로이 선수는 "아쉬운 부분들이 좀 많았지만, 그래도 좋지 않은 서클 상황에서 안 풀리던 부분들이 어느 정도 보완된 것 같아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에 나왔던 실수를 보완하면 남은 일정 동안 좋은 성적 낼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젠지 토시 선수는 "운영이나 교전 모두 많이 안 풀린 것 같아 아쉽다"라며 "팀원들과 많은 얘기를 통해 실수를 보완하고 분위기를 살려서 순위를 끌어올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1일 차에 좋았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은 무엇일까. 광동 프릭스 살루트 선수는 "치킨을 획득한 매치 1 미라마와 매치 3 태이고를 상당히 깔끔하게 풀어낸 점이 만족스럽다"라며 "하지만 팀원들과도 많이 이야기 나눴는데, 브리핑적인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라고 말했다. GNL 이스포츠 로이 선수는 "매치 1 미라마와 매치 5 에란겔은 만족스러웠지만, 매치 3 태이고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라며 "운영적 판단은 물론이고, 개인의 실수도 많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젠지 토시 선수는 "만족할 만한 매치는 없었다. 경직돼 있어 교전 각을 잘 찾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교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인 것이 가장 아쉽다"라고 자평했다.
선수들은 8등권 점수와 우승권 점수를 몇 점 정도로 보고 있을까. 광동 프릭스 살루트 선수는 "우리 팀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승권 점수는 150점 내외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NL 이스포츠 로이 선수는 "8위 점수는 80~90점 정도로 생각하고, 우승 점수는 마찬가지로 150점 정도에서 결정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젠지 토시 선수는 "8위권은 80~90점대에서 나올 것 같고,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1일 차에 높은 점수를 획득한 만큼 우승은 150점 중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같은 의견을 드러냈다.
만약 우승한다면 이들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까? 광동 프릭스 살루트 선수는 "따로 준비한 것은 없다"라며 "원한다면 할 수 있지만 팀원들이 할지는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GNL 이스포츠 로이 선수는 "마찬가지로 준비한 퍼포먼스는 없는데, 오늘 팀원들과 상의해 한번 결정해 보겠다"라고 전했다. 젠지 토시 선수는 "현재 우리 팀은 퍼포먼스를 논할 점수가 아니지만, 대회 시작 전에 다른 팀원들이 우승하면 춤을 추겠다고 이야기한 적은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남은 일정에 임하는 각오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광동 프릭스 살루트 선수는 "나 자신과 팀 모두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인 만큼, 꼭 우승을 차지하도록 하겠다. 계속 응원을 보내주시는 만큼,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GNL 이스포츠 로이 선수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우승이 아니더라도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특히 성적이 안 나올 때도 응원을 많이 보내주셨는데, 그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젠지 토시 선수는 "첫날 점수를 많이 획득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일단 목표를 5위 정도로 잡고 있다"라며 "아직 12 매치가 남은 만큼, 열심히 더 보완해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리도록 하겠다"라며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모든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오후 7시부터 시작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