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2023년 매출 1위 게임은 'Honour of Kings'이었다. 2위는 한국 게임인 '배그 모바일'이다.
23일 시청 더 플라자 호텔 오팔홀에서 '2024 애드저스트 + 앱러빈 게이밍 리포트 발간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는 애드저스트의 글로벌 모바일 게임 앱 데이터를 앱러빈(AppLovin) 및 앱러빈의 인하우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스파크랩(SparkLabs)의 인사이트와 결합해 만든 첫 게임 리포트다. 이는 게임 스튜디오와 개발자, 모바일 마케터를 위해 만들어졌다.
보고서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방법, 개인 정보 보호 규정을 해결하는 방법, 차세대 기술 및 측정 스택을 구축하는 방법, 그리고 세그먼트와 수익 모델을 전략적으로 다변화하는 방법에 관한 최신 정보가 담겨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애드저스트 박선우 지사장과 박광근 세일즈이사가 참석했으며, 게임 산업의 필수 솔루션인 애드테크 업계의 글로벌 동향 및 비전을 공유했다.
애드저스트 코리아 박광근 세일즈 이사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게임 시장의 규모는 2,400억 달러로 전망된다. 2025년 예상 규모는 약 2,690억 달러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2023년 모바일 게임은 게임 시장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2024년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1,114억 달러로 예상된다.
2023년 게임 카테고리의 인앱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상승했다. 특히, 12월에는 연평균 17%를 상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기준으로는 21% 높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2024년에도 이어져 1월 인앱 매출이 이미 전년 동기 데이터를 13% 웃돌았다.
인앱 광고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국가는 미국. 2024년 말에는 미국에서 인앱 광고 지출이 1,774억 달러, 인앱 구매는 438.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Subway Surfers'이었으며, 3억 4백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다만, iOS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Monopoly Go!'였다. 다운로드 건수는 약 4,900만 건이다.
매출 1위는 'Honour of Kings'였다. 이 게임은 2023년 iOS와 Android에서 14억 8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매출 2위는 한국 게임사인 크래프톤의 'PUBG Mobile'(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11.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의 강세가 눈에 들어온다. 인앱 수익화 요소가 포함된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수익화 요소 없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당 평균 매출이 800% 더 높았다. 또한,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또한 전 장르 중 가장 높은 클릭률인 30%를 기록했다.
레이싱과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 설치 수는 전년 대비 각각 61%, 53% 상승했다. 그리고 아케이드 게임은 설치 수와 세션 수가 각각 38%, 19% 증가했다.
2024년 1분기 글로벌 게임 카테고리의 ATT 동의율은 39%로, 전년 동기 36%보다 증가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와 브라질은 49%로 가장 높은 동의율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압도적인 시장 크기를 과시하고 있지만, PC와 콘솔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게임 앱 개발자들은 PC와 콘솔로 게임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콘솔은 2026년까지 6.7%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인기와 매출을 제외하고 가장 눈에 들어오는 내용은 게임 업계의 적극적인 AI 활용이었다. 게임 개발자 중 61%는 인게임 요소 제작에 AI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87%는 향후 10년 안에 AI가 업계를 장악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모바일 게임사, 스튜디오, 마케터가 앱 성장을 가속화하고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용자 획득과 측정에 있어 정확한 애널리틱스와 데이터 중심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전에는 마케터가 ROI(투자수익률) 개선을 위해 매우 세분화된 데이터에 의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개인정보 보호 중심적인 차세대 기술 솔루션을 도입해 기기 수준 데이터 의존도를 낮추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애드저스트 코리아 박선우 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게임과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게임의 성공 여부는 사용자를 어디에서 어떻게 찾고, 얼마나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느냐에 달려있다"라며 "애드저스트는 마케터들이 앱 성장을 가속화하고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 중심적인 차세대 기술 솔루션으로 가능한 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효과적인 광고가 가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애드저스트의 상위 5,000개 앱에서 취합한 데이터와 앱러빈(AppLovin), 스파크랩스(SparkLabs)의 사례 분석을 통해 탄생했다. 분석 기간은 2022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였으며, 분석 대상은 전 세계 국가의 게임 앱 데이터다.
보고서 발간 및 기자간담회를 기획한 애드저스트는 전 세계 3,000개 이상의 광고 매체와 파트너십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다양한 파트너를 가지고 있는 MMP(Mobile Measurement Partner)다. 현재 전 세계에서 16만 5,000개 이상의 앱이 애드저스트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으며, 1,900개가 넘는 국내 게임 앱이 애드저스트의 고객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애드저스트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