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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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 포스텍의 굴욕…클롭이 거절하자, 英 방송사 "우리 해설 좀" 뒤늦은 경쟁

기사입력 2024.05.22 13:41 / 기사수정 2024.05.22 13:41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휴식 기간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를 해설위원으로 모시기 위해 두 개 방송사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BBC와 ITV는 올여름 유로 2024 중계권을 위해 토트넘 감독 안지 포스테코글루를 데려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ITV가 포스테코글루를 전문가팀에 포함하기 위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BBC와 ITV는 성격이 다른 영국을 대표하는 두 방송사다. BBC는 영국 공영방송이고 ITV는 영국 민영방송이다. 두 방송국이 포스테코글루를 데려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두 방송사가 처음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영입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다른 인물이 있었다. 매체는 "ITV와 BBC 모두 위르겐 클롭을 놓친 것으로 생각된다"며 "둘 다 고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클롭 감독을 팬으로서 데려오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기에 적합한 인물이었으나 자신이 밝힌 대로 1년 이상 휴식을 선언하며 해설위원직이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감독으로 처음 부임했으나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당당히 했고 자신의 철학을 밀어붙였다.

첫 시즌부터 자신의 철학이 100% 들어맞지는 않았다.

시즌 초반만 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호주 출신 감독이었고 토트넘의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며 팀을 리그 1위까지 올려놨다.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부임 직후 3달 동안 이달의 감독상을 받는 감독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변수를 만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위기를 맞았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며 연패에 빠졌고 순위도 5위까지 떨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중반 위기를 딛고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를 확보하기 위해 다시 올라섰다. 4위까지 올라갔으나 마지막 리그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하며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쉬운 시즌 마무리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쉬웠던 시즌을 뒤로 하고 다음 시즌 자신이 밝힌 목표인 리그 우승 경쟁을 위해 새출발을 나선다. 이번 여름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그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이전에 그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그가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대회는 다음 달 14일 독일에서 열리는 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이다. 이 기간에는 소속팀 선수들 모두 국가를 위해 뛰거나 휴가를 떠나있기에 감독도 일반적으로 휴식을 취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이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포스테코글루는 대회에서 벗어난 인물로 간주하며 그의 의견은 다른 방송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해설위원 라인업에 대한 발표는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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