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김수미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쳐 관심을 모은다.
20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는 김수미가 고향 군산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날 군산에 도착한 김수미는 "여기는 제 고향 군산이다. 선유도다"라며 미소를 지은 채 고향을 찾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수미는 "난 5남매 중 막내다. 지금은 다 돌아가시고 언니 한 명 있다. 우리 엄마, 아빠는 내가 18살에 돌아가셨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김수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희생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수미는 "난 지금도 한이 있다. 고구마 밭이 우리 일곱 식구 생계인데, 아버지가 그 밭을 몽땅 팔아서 콧구멍 같은 방 하나 얻어서 나 해줬었다"라며 아버지가 밭을 팔아 서울에 본인의 자취방을 구해주셨음을 전했다.
이어 "내가 겨울방학 때 내려오니까, 어머니가 '선창가 가봐. 너희 아버지 뭐하시나' 라고 하시더라. 선창가에 가보니까 옛날에 영국에서 비료를 싣고 왔지 않냐. 아버지가 하역을 하시는데 비료 포대를 메고 계시더라. 멀리서 봐도 우리 아버지란 걸 알겠더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김수미는 "군산 선창가가 겨울에 보통 온도보다 칼바람이다. 그걸(하역) 해가지고 새끼 가르친다고... 그러니까 엄마는 내가 미운 거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그날 서울로 돌아와서 이를 악물었다. 성공해야지"라고 어린 나이에 성공을 다짐하게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김용건은 "아버님이 잘 알고 계실 거다. 우리 딸이 잘 된거"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김수미를 위로했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