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신비주의를 버린 배우 고현정이 전 남편과 관련한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하기 시작했다.
18일 고현정 유튜브 채널에는 브이로그 영상이 공개됐다. 도쿄를 찾은 고현정은 에필로그 영상과 자막을 통해 도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95년 연예계를 떠나 결혼하고 도쿄 니혼바시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힌 것.
그는 "3년 가까이 살았다.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아는 곳도 갈 곳도 없었지만 혼자 밖에서 뭘 한다는 것도 쑥스러워 어지간하면 남는 시간에 집에 있곤 했다. 함께이거나 아니거나 혼자인 시간이 많았다", "둘이었지만 혼자였던 시간들을 견딜 용기가 필요했던 도쿄"라고 과거 도쿄 생활을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고현정은 30년 전 자주 갔던 우동집을 찾는 등 소탈한 모습도 보여줬다. 결혼 후 연예계 은퇴 당시를 가감없이 언급, 또 한번 신비주의를 깬 것.
앞서 고현정은 지난 1월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꺼내 시선을 끈 바 있다. 당시 그는 "저 거기 시집 갔다와서 그런 거 아니냐", "제가 좀 매몰차게. 아무 미련 없다는 듯이 결혼한 모양새가 그런 게 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정재형의 음식을 칭찬하며 "뭔데 이렇게 맛있냐"더니, "현대백화점에 있어서"라는 답이 돌아오자 "다행이다. 신세계 아니어서. 오빠 고마워요"라며 '신세계'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요정재형' 출연 이후 많은 응원을 받고,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던 고현정. 뒤이어 유튜브 채널까지 오픈한 그는 전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편안하게 언급하면서 또 한번 신비주의를 깼다.
더불어 이 영상 이후 많은 응원이 이어지자 고현정은 "저는 여러분께서 남겨주신 따뜻한 마음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으며 계속 눈물이 나긴 하지만…ㅠㅠ 너무 행복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며 "스쳐 지나갈 수도 있으셨을 텐데 멈춰서 댓글도 써주시고, 애써 써주신 그 글들에 저는 너무 큰 위로를 받고 ‘아 이런 게 누군가가 마음을 토닥거려 주는 기분인 걸까’ 생각이 들더라"는 진심어린 글을 남기기도. 대중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고현정의 모습에 호감도가 끝없이 올라가고 있다.
사진 = 고현정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