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20
스포츠

"'몸 상태 OK' 이성규, 기술적으로 완숙…퓨처스 홈런왕 모습 되찾길"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5.18 16:41 / 기사수정 2024.05.18 16:41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가 경기 중 번트를 성공시킨 뒤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가 경기 중 번트를 성공시킨 뒤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더 잘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성규에게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하루 전인 지난 17일 대구 한화전서 7-5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성규였다. 1-1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는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의 초구, 139km/h의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비거리 115m의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3-1로 점수를 벌리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시즌 7호 아치다. 이성규는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박진만 감독은 "스트라이크존을 보니 (이성규가 친 공이) 스트라이크가 아닌 몸쪽에 꽉 찬 볼이었다. 그 공을 파울이 아닌 홈런으로 만든 것이 대단하다"며 "우리도 예측하지 못한 홈런이 나왔다. 완전히 볼인 공이었는데 그 공을 때려낸 것을 보면 자신감이 생긴 듯하다. 기술적으로도 많이 완숙해지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올해 이성규가 홈런을 친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난달 14일 NC 다이노스전서 12-5(이성규 2홈런), 17일 두산 베어스전서 9-2, 23일 LG 트윈스전서 7-3, 지난 1일 두산전서 9-2, 16일 SSG 랜더스전서 12-4, 17일 한화전서 7-5로 각각 대승을 거뒀다.

박 감독은 "(이)성규가 하위타순에 있지만 그 자리에서 큰 것 한 방을 쳐주면 팀 분위기가 확 올라간다. 우리가 예상치 못한 홈런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더 크다. 팀 분위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 성규가 홈런을 몇 개 더 칠지 모르지만 꾸준히 관리 잘해 과거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모습을 찾았으면 한다. 현재 그런 분위기를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가 경기 중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가 경기 중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성규는 경찰 야구단 소속이던 2018년 2군 퓨처스리그서 31홈런을 터트렸다. 남부리그와 북부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홈런을 자랑했다. 올 시즌 1군서 활약 중인 이성규는 41경기서 타율 0.253(75타수 19안타) 7홈런 20타점, 장타율 0.587, 득점권 타율 0.318(22타수 7안타) 등을 기록 중이다.

걱정스러운 장면도 있었다. 이성규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에 파울을 친 뒤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곧바로 대타 김태훈과 교체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왼쪽 광배근 불편감으로 교체됐다. 병원 검진 계획은 없으며 추후 치료가 필요하면 다시 말하겠다"고 밝혔다.

18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이성규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몸은 괜찮다. 큰 문제 없다"며 미소 지었다. 박 감독 역시 "별 이상은 없다. 그래도 오늘(18일)까지는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뒤에서 (대타로) 준비한다"고 전했다.

이날 삼성은 구자욱(좌익수)-김헌곤(우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김지찬(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