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이성규가 득점 후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타선이 뜨겁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신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나아갔다.
이날 구자욱(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이성규(우익수)-이병헌(포수)-김지찬(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이승현이었다.
이성규가 흐름을 바꾸는 역전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만들었다. 김헌곤이 4타수 2안타 2타점, 이재현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류지혁이 3타수 1안타 1타점, 김영웅이 4타수 2안타 등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이승현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0개(스트라이크 59개). 커터(38개)와 패스트볼(32개), 커브(13개), 체인지업(7개)을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h를 기록했다. 시즌 3승째(1패)를 챙겼다.
이어 김태훈과 임창민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손에 넣었다. 우완 이승현이 1이닝 1실점, 최성훈이 0이닝 1실점, 최하늘이 ⅓이닝 1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소방수로 나선 오승환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9회 연이은 만루 위기에도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이승현이 잘 던져줬다. 앞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해 줬으면 한다"며 "이성규의 홈런과 이재현의 활약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득점 후 더그아웃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이번 한화와의 3연전서 시리즈 매진을 달성했다. 매 경기 각 2만4000명의 팬들이 야구장을 찾을 예정이다. 삼성의 올 시즌 5번째 매진이자 2016년 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첫 3연전 시리즈 매진이다.
박 감독은 "매진 경기에서 팬 여러분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내일(18일 대구 한화전) 경기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삼성은 0-1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5회말엔 이재현의 좌전 안타와 이성규의 투런 홈런으로 3-1 역전했다. 김헌곤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4-1 달아났다.
6회초 1실점해 4-2가 되자 6회말 만회점을 뽑아냈다. 김영웅의 좌중간 안타와 류지혁의 희생번트, 이성규의 볼넷 및 상대 투수 장민재의 폭투 등으로 2사 1, 3루가 됐다. 이병헌의 대타 강민호의 타석서 이성규의 2루 도루와 장민재의 폭투가 나왔다. 김영웅이 득점해 5-2로 점수를 벌렸다.
7회말엔 김지찬의 좌전 안타 및 도루, 구자욱의 2루 땅볼로 1사 3루를 이뤘다. 김헌곤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6-2. 이후 김영웅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로 이어졌다. 류지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7-2를 빚었다.
삼성은 8회초 1실점해 7-3을 허용했다. 9회초엔 최성훈이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7-4. 최하늘이 구원 등판해 황영묵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김태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1사 1루서 마무리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요나단 페라자의 우전 2루타, 노시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7-5까지 쫓겼다. 적시타성 타구였으나 우익수 김헌곤이 희생플라이로 막아냈다.
이어 오승환의 폭투와 박상언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오승환은 이도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