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최장수 DJ로서 27년간 활약해온 최화정이 하차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최화정의 하차 배경에 청취자들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 DJ 최화정이 돌연 하차소식을 전해 청취자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 말미 최화정은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다. 27년간 '최파타'를 진행했는데 이제 이번 달 말까지만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여러분이 전해주신 사랑 일일이 열거할 수 없다. 마무리 잘 하겠다. '왜 이때냐'라고 하시는데 알지 못하는 때가 있는 것 같다. 5월 말까지 하기로 했고 어떤 분들은 유튜브 때문에 그러시냐고 하는데 전혀 그런 것 아니고 이 결정은 일찍 했었다. 예기치 못한 때가 있다"며 하차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최화정은 "'최파타'하면서 잘 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지영 PD님도 마침 와주셨고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했고 '최파타'를 (하차하게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파타’를 마무리하는 오는 20일(월)부터 6월 2일(일)까지의 2주간은 ‘최파타 패밀리 위크’ 특집으로 꾸며진다. ‘최화정의 파워타임’은 오는 6월 2일까지 방송되며, 3일부터는 스페셜 DJ 김호영이 한 달간 ‘파워타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후임 DJ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최화정의 파워타임' 공식 계정에는 "오늘 방송 듣다가 놀란 분들 많으시죠? 27년간 늘 한결같이, 상큼한 목소리로 낮 12시를 열어줬던 최화정의 파워타임이 5월 마지막주에 막을 내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다음주 월요일부터 2주간 굿바이 최파타! 최파타 패밀리 위크로 진행돼요 오랜시간 최파타 가족이었던 육밴, 김영철, 김지윤 소장님, 김주우 아니운서, 홍석천, 양치승, 이승국, 다니엘 등등 정들었던 최파타 패밀리와 추억 얘기하며 마무리 하려 합니다"라며 "마지막 주에도 최파타와 인연이 깊었던 분들이 찾아오실 예정이니까요 하루하루, 소중한 시간 함께 해주세요 진정한 최파타 패밀리는 청취자 여러분이니까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금 최화정의 파워타임 홈페이지에 가시면 굿바이 특집방이 오픈 돼 있습니다. 최파타와의 추억,화정디제이에게 하고 싶은 말, 그리고 게스트들과 함께 했던 추억, 남겨주세요 화정 디제이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거예요. 못다한 이야기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나눠볼게요. 5월 20일부터 6월 2일까지 최파타 패밀리 위크,함께 해주실거죠?"라고 덧붙였다.
최화정의 하차 소식에 청취자들은 댓글을 통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글 잘못 읽은 거죠? 이게 무슨 일인가요", "혹시 마지막일까 봐 동영상 녹음도 했다", "방송 듣다가 놀라서 급하게 보이는 라디오로 언니 우시는 것 봤다. 너무 서운하다", "너무 슬픈 소식이다" ,"받아들이기 힘들다", "너무 충격적이다. 목소리 듣던 세월이 얼마인데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안 가면 안 되나요?", "방송 듣다가 같이 울었다. 글로 표현 안될 정도로 아쉽고 슬프다", "추억이 너무 많은데 그만두신다니요" 등의 아쉬움 섞인 글이 쏟아지는 중이다. 이와 함께 하차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도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1996년 11월 14일 파워FM 개국과 함께 DJ를 맡은 최화정은 지난 2016년 20주년 기념 ‘보이스 오브 SBS’ 상을 수상했으며, SBS 최장수 DJ로 청취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는 6월 2일 DJ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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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