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고현정이 일본에서 보낸 일상을 공유하며 자신만의 피부 관리법을 전했다.
14일 고현정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는 '고현정 브이로그 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고현정은 일정을 위해 9년 만에 일본을 찾았다.
고현정은 숙소로 들어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카드키를 먼저 꺼내 접촉해야 하는 것에 낯설어하는 등 허둥지둥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출국 당시 처음으로 공항 패션 사진을 찍혔던 고현정은 "오늘 너무 힘들었다"며 영상으로 7시간 전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했다.
습관적으로 미스트를 뿌리며 수시로 피부를 관리하던 고현정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자 행사 참석을 위해 며칠 째 탄수화물을 먹지 못한 상황을 언급하며 "제가 배에서 계속 소리가 난다. 창피해서 못 살겠다"고 허탈해했다.
이어 "제가 탄순이다. 그런데 탄순이가 지금 탄수화물을 며칠 째 못 먹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 두통이 오고 그런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고현정은 배고픔을 잊기 위해 캐리어 정리에 나섰고, 빠르게 화장을 지워야 할 때 필요한 클렌징 티슈를 비롯해 30년 간 사용 중인 손톱깎이 등 가방 속 물건을 소개했다.
편안한 차림으로 갈아입은 고현정은 숏팬츠 아래로 드러나는 군살 없는 종아리 라인을 뽐내며 1989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 다운 미스코리아 포즈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본격 세안에 들어간 고현정은 무려 14번의 얼굴 세안을 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고현정은 "저는 얼굴 세안을 하지 않는다. 거의 얼굴 샤워다. 그래서 저는 세수를 할 때 상반신 샤워라고 생각하면서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림프부터 마사지를 하면서 풀고, 샤워하기 전에 귀를 엄청 만진다. 그래서 좀 얼굴이 발그스레해진다 하면 혼자 '땀 뺀 것 한다' 하면서 얼굴 샤워를 하는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고현정은 거울 속에 비치는 얼굴 잡티에 너무 꽂히지 말라며 "세안을 하면서 거울로 자기를 보지 않나. '내 얼굴이 왜 이러지?' 하면서 겉의 형상에 갇힐 확률이 높다. 세안할 때가 유난히 자기 얼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어 "거울에 너무 가까이 들어가서 자기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인상을 보면 되는 것 같다. 만약 잡티 같은 걸 없애고 싶다고 꽂히기 시작하면, 절망을 맛보는 길로 가는 것이다. 내 안의 나한테 신경을 써야 내 겉도 예뻐지는 것 같다. 그걸 아프면서 느꼈다"고 강조하며 9년 만에 도쿄에서 맞는 첫날밤을 마무리했다.
사진 = 고현정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