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잉글랜드 대표팀 생활은 시간 낭비였다고 고백했다.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맨유에서의 생활을 마감한 네빌은 대표팀에서 부동의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네빌은 두 차례의 월드컵(1998, 2006)과 3번의 유럽선수권대회(1996,2000,2004)에 참가했고, 대표팀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은 유로 96 준결승 진출이었다.
하지만 네빌은 그동안 보여준 잉글랜드 대표팀의 성과는 형편없었다며 자신에겐 맨유가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네빌은 자신이 집필한 자서전 '레드'를 통해 "우리는 전통적으로 힘있는 선수들을 기초한 축구 문화에 익숙해 있다. 난 최근 10년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경쟁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한 마디로 나의 대표팀 생활은 큰 시간 낭비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물론 대표팀 선발은 삶에 있어서 최고의 순간일 것이다. 그러나 잉글랜드 대표팀은 보너스다. 나는 클럽에서 우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맨유에서의 모든 시간이 좋았다"라며 맨유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게리 네빌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