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22 07:49 / 기사수정 2011.08.22 07:49
[엑스포츠뉴스=김준영 기자] 한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패배를 제대로 설욕했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1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린 2011 제24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예선 1차전서 숙적 중국에 2차 연장 접전 끝 99-93으로 승리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최윤아가 3점슛 3개 포함 29점을 폭발했고, 김정은이 23점, 신정자가 20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은 예선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 수월한 준결승전,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이날 총력전을 펼쳤다. 최윤아, 김정은, 이연화, 하은주, 신정자가 선발로 나선 한국은 경기 초반 최윤아가 3점포를 터트리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신정자의 골밑 공략도 불을 뿜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1쿼터 막판 마젠유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채 2쿼터를 맞았다.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하은주의 투입으로 말미암아 김정은, 이연화 등에게 컷인 찬스가 나면서 공격 활로를 뚫었다. 다만, 중국 주전 센터 천난에게 연이어 골밑 슛을 내준 건 아쉬운 대목이었다.
8점 앞선 채 3쿼터를 맞은 한국은 하은주-신정자의 더블 포스트를 적극 활용하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리지에와 양반반 등에게 연거푸 야투를 허용했고. 4쿼터 2분께 리지에와 장판에게 중거리슛을 내줘 첫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중반 한국은 중국 마젠유, 구안신에게 연이어 골밑 득점을 내주며 9점차 까지 뒤졌다. 그러나 김정은의 3점슛 2개 포함 연속 8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어 상대 턴오버를 유발한 다음 최윤아의 연속 레이업 득점으로 승부를 극적으로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 초반 한국은 최윤아, 김정은이 연이어 컷인 득점을 해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중국도 천난을 앞세워 추격하는 모양새로 진행됐고, 1차 연장 종료 4.6초 남기고 1점 앞선 상황서 리지에에게 자유투 1개를 내주며 2차 연장으로 넘어갔다.
2차 연장서도 한국은 최윤아의 3점슛과 신정자의 골밑 공략으로 앞섰다. 그런 다음 수비에서 연이어 중국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흐름을 장악했다. 종료 1분 전에는 최윤아가 상대 장신 숲을 뚫고 회심의 드라이브 인과 추가 자유투를 넣으며 5점 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인도, 레바논이 풀리그를 치른 다음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팀에만 내년 런던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지며, 2위와 3위를 기록할 경우 내년 최종예선을 통과해야 본선 티켓을 노릴 수 있다. 한국은 22일 오후 3시(한국 시간) 인도와 예선 2차전을 치르고 향후 한국의 전 경기는 SBS ESPN을 통해 생중계된다.
*경기결과*
(1승)한국 99(16-16, 24-16, 15-23, 21-21, 23-17)93 중국(1패)
*한국 경기일정* (한국시간)
22일 15시 인도
23일 19시 VS 일본
24일 15시 VS 레바논
25일 17시 VS 대만
27일 준결승전
28일 결승전 및 3, 4위전
*대표팀 명단*
감독- 임달식(신한은행)
코치- 김태유(수원대) 구병두(KB국민은행)
가드- 김지윤(신세계) 이미선(삼성생명) 최윤아(신한은행)
포워드- 김단비, 이연화, 김연주(신한은행). 김정은(신세계) 강아정(KB국민은행)
센터- 하은주, 강영숙(신한은행) 김계령(삼성생명) 신정자(KDB생명)
[사진=리버스 레이업하는 이연화 ⓒ fiba asia 홈페이지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