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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포수도 잘 하네 "재밌네요, 첫 이닝 떨렸지만…연습대로 나와 기분 좋아" [사직 현장]

기사입력 2024.05.13 07:55 / 기사수정 2024.05.13 07:55

김범석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수비를 뽐내며 6-4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범석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수비를 뽐내며 6-4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 '범바오(김범석+푸바오)' 김범석은 1군에서 생애 첫 포수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김범석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무안타로 타석에서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지만, 포수로서 맹활약해 팀의 6-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김범석은 1군 데뷔 31경기 만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남고 시절부터 뛰어난 타격 재능을 지닌 포수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김범석. 그러나 프로 입단 후에는 1루수와 지명타자로 나서는 시간이 길었다. 팀에 박동원, 허도환 등 경험 풍부한 포수들도 많고, 김범석이 1군에서 포수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김범석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수비를 뽐내며 6-4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트윈스
김범석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수비를 뽐내며 6-4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트윈스


김범석은 지난달 12일 1군에 콜업된 이후 박경완 배터리 코치와 강도 높은 특별 훈련을 했다. 그리고 약 한 달이 지난 시점 드디어 선발 포수로 출격했다. 

경기 전 염 감독은 김범석을 향한 많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경완 배터리 코치가 고생을 많이 했기에 기대하고 있다. 김범석은 운동 센스가 뛰어나서 문제없다고 본다. 경기 중 박 코치에게 '어떤 점을 보완하고 준비할지 보라'고 얘기했다. 경기하면서 지켜봐야 한다. 그래야 남은 시간 훈련하며 부족한 부분들을 채운다. 하나씩 채워지면, 빠르면 6월 말~7월 정도에는 제2의 포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범석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수비를 뽐내며 6-4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트윈스
김범석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수비를 뽐내며 6-4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트윈스


그리고 시작한 경기. 김범석은 안방마님으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수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여럿 보였다. 3-3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6회말 2사 3루에서 고승민의 파울 플라이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타구는 백네트와 더그아웃이 있는 방향으로 향해 잡기 까다로웠지만, 김범석은 끝까지 달려 공을 안전하게 잡아내 위기 탈출을 이끌었다.

7회말에도 김범석의 수비가 빛났다.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이 흔들려 1사 만루가 만들어진 상황. 롯데는 김민석을 대타로 내보내 승부수를 띄웠다. 김범석은 김진성의 투구를 벤치 사인 없이 직접 리드했고, 1루수 땅볼을 유도해 1루수-포수-1루수 방면 병살타를 만들었다.

우선 김범석은 오스틴 딘의 송구를 받아 안전하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후 깔끔하게 1루로 던져 병살타를 완성했다. 자칫 타자주자에 가려 송구가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었지만, 문제없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까다로운 플레이를 잘해냈다.

김범석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수비를 뽐내며 6-4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직, 박정현 기자
김범석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수비를 뽐내며 6-4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직, 박정현 기자


경기 뒤 김범석은 포수 출전에 관해 "재밌었다. 첫 이닝에는 떨렸는데, 그다음부터는 괜찮았다. 연습한 대로 내가 할 것만 생각하자고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개시 후에는) 박경완 코치님이 별다른 말씀보다는 '잘하고 있다' 격려해주셨다. 힘들었지만, 그렇게 못 한 것 같지도 않다. 연습한 것들이 나와 기분 좋다"라고 덧붙였다.

김범석은 올해 21경기 타율 0.344(61타수 21안타) 3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2를 기록 중이다. 빼어난 타격 능력은 물론, 1루수와 포수로 재능을 뽐내며 LG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범석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수비를 뽐내며 6-4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범석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수비를 뽐내며 6-4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사직,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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