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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특집]'지원특별법' 발의, 최종원 의원 (인터뷰)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1.08.22 20:32

유정우 기자



-올림픽=국가브랜드, 정부차원의 재정 뒷받침 필수
-천혜의 환경과 스포츠,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백년대계' 고려해야

[한경닷컴 엑스포츠뉴스=평창, 유정우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대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수많은 쟁점 현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온 여야지만 개최지 선정이 결정된 지난달, 여야 원내대표가 '확실한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국회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지원특별법안이 제출됐는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지원 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특위에서 대회조직위원회 구성과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범위와 방안 등에 대한 모든 규정이 정해 질 것으로 보인다.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최종원 의원(태백, 영월, 평창, 정선)을 20일,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강원도 평창군 용평면)에서 만나 특별법의 핵심 내용과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Q.최근 평창동계올림픽 관련된 활동이 많으실 것 같은데 어떻게 지내나
A.'평창'이 발표되던 그때의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아직도 돌이켜보면 가슴 한편이 뭉클하다. 내가 강원도 토박이(태백)인데 그 기쁨이야 오죽했겠나. 선정발표 이후에는 특별법 발의와 선행 과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특히 개최 이후 강원도의 지속발전이 담보될 수 있는 중, 장기적 숙제 해결을 위해 바쁘게 뛰고 있다. 

Q.이번에 제출한 평창동계올림픽 지원특별법의 핵심은 무엇인가
 A.동계올림픽 개최는 국가적 사안이면서 동시에 강원도 발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따라서 범국가적 차원에서 조직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하며, 효과적인 대회운영과 함께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기획 재정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원도지사가 부위원장을 공동으로 맡는 '지원위원회'가 그것이다.

또 강원도는 지역 특성상 재정자립도가 낮다. 빈약한 재정을 보완하고 개최 이후 지속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이 절실하기 때문에 국·내외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올림픽 특구'를 설치하고 특구 활성화를 위해 여러가지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의 규정들을 법안에 담았고 위원회, 기획단 등을 구성하도록 제안했다.

Q.안정적 예산 확보를 위한 국비지원이 핵심인 것 같은데
A. 그렇다. 앞으로 신설될 경기장, 선수촌, 미디어센터에서 분산돼 있는 경기장 접근 도로 확충 등 주요한 것들만 나열해도 상당한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추정 재원 규모만 5조 2,000억가량이다. 현재 정부지원 규정대로라면 약 50% 정도를 강원도가 부담해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특별법에 주요 경기시설에 대해 전액 국비 지원을 포함했다.

Q.지속적인 도시 마케팅 차원에서 보면 '올림픽 특구 지정'이 중요해 보이는데
A. 물론 가장 시급한 현안은 선투자에 대한 재정적 보존과 향후 지원책이다.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지속적인 민간자본 유치와 스포츠 마케팅과 관광유치 등이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

올림픽 특구 지정은 강원도 천혜의 환경과 스포츠,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특구를 지정, 투자를 희망하는 국,내외 민간자본을 유치해 조세특례제한법 등에 따라 법인세·소득세 등의 조세를 감면해 줌으로써 활발한 투자 경로를 확보한다는 차원이다. '환경'을 최우선으로 한 면밀한 검토가 선행된다면 다양한 민간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이유로 올림픽 특구 지정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다.

Q.국회 통과는 언재쯤 예상하는지
A. 여야 원내대표는 이미 8월 임시국회 개회를 논의하면서 특별법을 임시국회 기간 내에 처리하겠다고 합의한 상태다. 이번 달 잡혀있는 본회일정(23일, 29일, 30일) 중 보완된 동계올림픽 특별법 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본다. 이미 권성동 의원과 윤석용 의원이 법안을 발의했기 때문에 국회차원의 병합 심의절차를 거쳐 최종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Q.마지막으로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준비하는 각오는 
A. 나는 탄광촌 '태백'이 고향인 강원도 토박이다. 어렵고 힘든 탄광촌 한가운데서 성장했다.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그 뿌리가 강원도민이기 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은 강원도민 최종원과 국회의원 최종원 모두에게 가슴 벅찬 감동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올림픽은 세계인과 약속한 광범위한 국가사업이자 국제 비즈니스다. 철저한 분석과 예측, 장기적인 발전방안 등을 소홀히 한다면 커다란 손해가 뒤따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보수적인 사업 판단과 정부와 지자체 민각간의 협력만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의 초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

최근 '경제 올림픽'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높은 만큼 도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방위적 협력에 앞장설 계획이다. 동계올림픽이 가져올 강원도의 '백년대계'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유정우 기자 jwyoo@hankyung.com

[사진 = 민주당 최종원 국회의원 ⓒ 국회 최종원 의원실]



유정우 기자 jw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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