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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토트넘 공습 선언…"결승전이다! 이겨야 자력 우승한다"

기사입력 2024.05.12 13:44 / 기사수정 2024.05.12 13:4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표현했다.

맨시티는 토트넘에 약한 모습을 자주 보였고, 특히 지금 토트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승리와 승점은커녕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골도 넣은 적이 없어 과르디올라 감독도 각오를 새롭게 한 것으로 보인다. 리그 전체적으로도 토트넘과의 경기가 맨시티 우승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 소식을 전하는 '시티 리포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 인터뷰의 일부를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에 대해 "토트넘과의 경기가 진짜 결승전이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손에 쥐고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11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브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2위 아스널과는 승점 2점 차다.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맨시티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맨시티는 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 경기는 홈에서 요즘 분위기가 좋지 않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만나기에 승리가 예상되지만 다음 상대인 토트넘과의 경기는 부담스럽다.

토트넘도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맨시티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오는 15일 경기는 토트넘의 홈에서 진행되기에 더욱 부담스럽다. 가장 최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맨시티가 웃었으나 리그에서는 맨시티가 이긴 기억이 많지 않다.

맨시티는 2019년 4월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지난 FA컵을 제외하고 리그에서는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FA컵 맞대결에서 넣은 골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이후 맨시티의 첫 득점일 정도로 맨시티는 토트넘 원정에서 약한 모습이었다.

개장 이후 첫 맞대결인 2018-19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맨시티는 1-0으로 패했고 2차전 홈에서 4-3으로 이겼으나 원정 다득점으로 토트넘이 4강에 올라갔다.

맨시티를 무너뜨린 주역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이후 6차례 맞대결에서 4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2018-2019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홈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득점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천적으로 거듭났다.




토트넘도 맨시티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5위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4점 차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기 위해서는 4위 안에 들어야 하고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빌라가 미끄러지기만을 바라야 한다. 토트넘은 득실 차에서도 빌라에 밀리기에 토트넘은 2경기 모두 이겨야 한다. 맨시티에 패하면 빌라의 결과와 상관없이 4위 가능성이 사라진다.

토트넘도 연패를 끊으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리려 한다. 토트넘도 11일 홈에서 열린 19위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수비수인 페드로 포로와 미키 판더펜의 득점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전까지 4연패를 기록하며 침울한 분위기였으나 극적인 역전승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맨시티를 꺾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근 손흥민은 부진한 모습이다. 스트라이커인 히샬리송의 몸이 좋지 않아 스트라이커로 출전하고 있지만 상대 수비에 꽁꽁 막히고 있다. 번리와의 경기에서도 스트라이커로 부진하다가 후반 30분 스트라이커 데인 스칼렛이 들어오고 자신의 주 포지션인 윙어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기량을 되찾았다.

두 팀은 지난 12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3-3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발끝에 토트넘의 운명이 달렸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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