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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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팀 킬러' 손주영 QS, 박동원 홈런포로 롯데 무너뜨렸다…LG 4연승 질주+롯데 원정 위닝시리즈 확정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4.05.11 20:45 / 기사수정 2024.05.11 21:28

손주영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손주영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는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 킬러로 맹활약한 선발 투수 손주영(울산)과 포수 박동원(부산)의 활약에 힘입어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LG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4연승. 시즌 전적 22승 2무 18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13승 1무 24패다. 덧붙여 LG전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위닝시리즈 원하는' LG VS '루징시리즈' 막으려는 롯데

하루 전(10일) LG와 롯데는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LG의 9-1 완승. LG는 위닝시리즈 확보를 목표로 나섰고, 반대로 롯데는 루징시리즈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LG는 선발 투수로 손주영(올해 7경기 1승 2패 33이닝 평균자책점 3.82)을 내보냈다. 뒤를 받쳐줄 야수진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김범석(지명타자)-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신민재(2루수)로 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전체적으로 주전들의 타격감이 60~70%밖에 안 된다. 다만, 언젠간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때까지 잘 운영해서 버텨야 한다. 주전들의 타격감이 올라오는 시기부터 우리는 공격적으로 야구할 수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애런 윌커슨(8경기 2승 3패 45⅔이닝 평균자책점 4.73)을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선발 라인업은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오선진(3루수)-이학주(유격수)로 꾸렸다. 이날 1군에 합류한 이학주가 곧바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학주는 지난달 22일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이 기간 4경기 타율 0.615(13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최)항이가 경기를 너무 못 나갔다. (이)학주가 페이스가 좋다고 보고받아 엔트리를 바꿨다"라며 "아무래도 (정)보근이가 더 경험이 있다. 또 (손)성빈이도 경기를 많이 안 나갔고, 타격 타이밍도 안 맞는다"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홈런포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펼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동원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홈런포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펼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고향팀 킬러' 박동원의 투혼…선취점 뽑은 LG

LG는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윌커슨에게 막혀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건 4회초였다.

4회초 LG는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전 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무사 1루에서는 구본혁이 해결했다.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쳤다. 타자주자 구본혁이 2루를 돌아 3루로 향하다 런다운에 걸렸고, 그 틈새 박동원은 모든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어 1-0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1타점 2루타를 친 건 구본혁이었으나 박동원도 다리로 선취점에 힘을 보탰다. LG는 이 점수로 1-0 앞서 갔다.

추가점은 6회초에 나왔다. 역시나 주인공은 박동원이었다. 이닝의 선두타자로 나서 윌커슨의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시즌 5호)이 돼 2-0으로 도망갔다.


손주영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손주영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고향팀 킬러2' 손주영의 호투…두 경기 연속 QS

5선발 손주영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손주영의 강력한 투구가 이어졌다.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끌어왔다. 2회말 손주영은 선두타자 정훈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흔들릴 법했지만, 제 페이스로 투구하며 유강남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3루로 가려던 정훈을 잡아냈다. 이후 1사 1루에서는 나승엽과 오선진을 모두 스윙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주영은 3회말 선두타자 이학주와 윤동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됐다. 역시나 위기였지만, 고승민을 2루수-유격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해 재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이후 레이예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6회말 손주영은 팀 동료 문성주의 호수비 덕에 실점하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전준우의 잘 맞은 타구가 나왔지만, 좌익수 문성주가 껑충 뛰어올라 포구했다. 이후 재빠르게 중계플레이에 나서 귀루하던 1루주자까지 잡아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손주영은 이 투구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7회말 시작과 함께 손주영을 대신해 구원 투수 김진성을 내보냈다. 이날 손주영은 6이닝 동안 공 89개를 던져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4일(잠실 두산 베어스전/6이닝 3실점) 이후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다.

문성주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호수비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문성주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호수비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직에 나타난 스파이더맨…문성주 '환상적인 점프 캐치' LG와 손주영 구했다

좌익수 문성주는 '스파이더맨'이 떠오르는 환상적인 수비로 LG와 선발 손주영을 구해냈다.

6회말 1사 후 레이예스에게 볼넷을 내준 1사 1루. 전준우의 잘맞은 타구가 깊숙이 날아갔다. 담장 근처까지 간 큰 타구였지만, 좌익수 문성주가 점프해 안전하게 포구에 성공했다. 타구를 보고 스타트를 한 1루주자 레이예스는 이미 2루를 넘어갔고, 문성주는 재빠르게 송구해 좌익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완벽한 중계플레이로 레이예스까지 처리해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날 문성주는 수비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빛났다. 두 번째 타석인 3회초 1사 후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5회초 1사 후에는 우전 안타를 친 뒤 우익수 레이예스가 포구 실책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들어가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유영찬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8회초 1사 후 마무리 투수로 등판. 아웃카운트 5개를 실점 없이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엑스포츠뉴스 DB
유영찬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8회초 1사 후 마무리 투수로 등판. 아웃카운트 5개를 실점 없이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엑스포츠뉴스 DB


◆간담 서늘했던 롯데 추격…'수호신' 유영찬 생애 첫 1⅔이닝 세이브로 승리 지켰다

LG는 경기 막판 상대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8회말 구원 투수 김유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누상에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유영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고승민에게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장타성 타구를 맞았다. 다행히 수비 도움으로 2루로 향하던 타자주자 고승민을 처리해 1사 3루가 됐다. 김유영은 레이예스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3루에 처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수호신 유영찬이 불펜에서 걸어나왔다.

유영찬은 첫 타자 전준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1이 만들어졌다. 1사 1,2루로 위기가 이어졌으나 대타 김민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재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2사 1,3루에서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영찬. 선두타자 박승욱을 루킹삼진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대타 이주찬을 스윙삼진, 이학주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8회말 1사 후부터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진 유영찬. 생애 첫 1⅔이닝 세이브에 성공했다.

손주영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손주영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VS 롯데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LG는 선발 손주영이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구원 투수 김진성(1이닝 무실점)-김유영(⅓이닝 1실점)-유영찬(1⅔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홈런포를 포함해 3안타를 쳤고, 문성주와 구본혁은 멀티히트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윌커슨이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물러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윌커슨의 뒤를 이어서는 임준섭(⅔이닝 무실점)-한현희(⅔이닝 무실점)-진해수(⅔이닝 무실점)-최준용(⅓이닝 무실점)-전미르(⅓이닝 무실점)-김상수(⅓이닝 무실점)가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윤동희와 정훈이 멀티히트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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