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 6.1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 1선발 디트릭 엔스가 4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살아났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10일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한 엔스를 언급했다.
엔스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 6.1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엔스는 하루 전 완벽한 투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종 성적 6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팀의 9-1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4승(1패)째 덧붙여 지난달 16일 잠실 롯데전 이후 네 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완벽한 투구를 펼쳤던 엔스. 최근 염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전력분석파트는 엔스의 팔 높이를 지적했고,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며 변화에 나섰다. 그리고 이 선택은 잘 맞아떨어져 팀 승리로 이어졌다.
엔스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 6.1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팔 높이가 많이 올라갔다. 본인도 의식하고 던졌다. 또 투구 플레이트를 (1루에서) 3루 방향으로 바꿨고, 체인지업도 반듯하게 던졌던 걸 투심 패스트볼 형식으로 바꿨다. (변화들이) 엄청나다. 쉽지 않다. 얘기한 사람들도 잘했고, 또 받아들이는 사람도 마음속으로 받아들여야 어떤 결과물이 만들어지는데 엔스와 코치진 다 잘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때때로 KBO 리그에 오는 외국인 선수들은 자신들이 해왔던 것을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경우가 있다. 변화를 거부하는 일도 있지만, 엔스는 다르다. 비시즌 체인지업 장착부터 KBO 리그를 존중하고, 본인이 이에 맞게 변화할 줄 안다.
시즌 초반 1선발로서 맹활약했던 엔스. 지난달 5경기에서는 1승 25이닝 평균자책점 7.20으로 크게 흔들렸지만, 지난 경기 호투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변화를 발판삼아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지 많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엔스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 6.1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LG는 지난 경기 9-1로 대승했다. 박동원(4타수 1안타 3타점)과 오지환(2타수 1안타 1타점) 등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염 감독은 "전체적으로 주전들의 타격감이 60~70%밖에 안 된다. 다만, 언젠간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때까지 잘 운영해서 버텨야 한다. 주전들의 타격감이 올라오는 시기부터 우리는 공격적으로 야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김범석(지명타자)-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손주영(올해 7경기 1승 2패 33이닝 평균자책점 3.82)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1군 엔트리 변동은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