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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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 삭제되는 류현진 위엄…'코리안 몬스터'도 못 버틴 한화, 9위도 위태롭다

기사입력 2024.05.09 12:46 / 기사수정 2024.05.09 12:46

류현진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 최종 성적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 최종 성적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지만, 그 위엄은 사라진다. 또다시 경기 중반 고비를 넘어서지 못한 류현진. 한화 이글스는 이제 9위도 위태롭다.

한화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6으로 완패했다. 1선발이자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를 기록하지 못해 더욱 뼈아팠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으나 중반 급격하게 무너졌다. 1회말 1사 2,3루에서 전준우에게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내줘 0-1이 된 이후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2~4회말 실점 없이 순항했으나 5회말부터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5회말 1사 후 류현진은 이주찬과 박승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중견수 정은원의 포구 실책까지 나와 1사 2,3루가 됐다. 이후 윤동희에게 희생플라이를 헌납해 0-2가 만들어졌고, 고승민에게 1타점 2루타까지 내줘 0-3으로 계속 실점했다.

류현진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 최종 성적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 최종 성적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엑스포츠뉴스 DB


좀처럼 류현진은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빅터 레이예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0-4, 이후 전준우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해 0-5로 격차가 벌어졌다. 8명의 타자를 맞이해 4실점 하며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아내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무4사구 5실점. 올해 네 번째 5실점 이상 경기이며, 세 번째 5자책점 이상 경기였다.

올해 류현진은 경기 중반만 돌입하면, 흔들리고 무너지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 경기 초반인 1~3회 피안타율은 0.186이지만, 경기 중반 4~6회 피안타율은 0.384로 껑충 치솟는다. 류현진이라는 투수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는 있으나 그 위력이 사라져 실망스러운 결과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류현진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 최종 성적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 최종 성적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엑스포츠뉴스 DB


실제 류현진은 지난달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회 난타당하며 9실점 했다. 당시 최종 성적은 4⅓이닝 9피안타 2탈삼진 2볼넷 9실점. 지난달 24일 KT 위즈전도 비슷했다. 경기 중반부터 무엇인가 꼬였다. 3회말 3실점, 4회말 4실점 하며 최종 성적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7실점(5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날 롯데전도 마찬가지 5회 상대 타선에 집중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2승 4패 43이닝 평균자책점 5.65 39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4다. 분명 기대했던 성적은 아니다. 한화는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야 할 류현진이 흔들리는 등 안정적으로 시즌을 풀어가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 한화는 리그 선두에 오를 만큼 저력을 보였다.

류현진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 최종 성적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 최종 성적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현재는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기 직전이다. 말 그대로 대위기. 현재 한화는 리그 9위(14승 22패)로 꼴찌 롯데(12승 1무 22패)와 단 '1' 경기 차다. 만약, 9일 사직 롯데전에서 패한다면 승률에서 앞서 9위를 지키지만, 승차가 '0'으로 바뀐다. 

현재 2연패 중인 한화는 9일 선발로 펠릭스 페냐(올해 7경기 3승 3패 33⅔이닝 평균자책점 4.54)를 선발 투수로 선택. 연패 탈출에 나선다. 반면 롯데는 나균안(올해 7경기 1승 4패 34⅓이닝 평균자책점 5.77)을 앞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시즌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 어느덧 리그 최하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시즌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 어느덧 리그 최하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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