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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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오언 좀 닥쳐라, 올 감독도 안 오잖아!"…맨유는 레전드가 망친다

기사입력 2024.05.08 20:4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선수들이 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들도 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8일(한국시간) "에릭 턴하흐 감독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후보들은 맨유 선수 출신들의 지속적인 소음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최소 두 명의 잠재적 후보가 전 맨유 선수들의 영향력에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맨유 레전드들이 미디어에 나와 맨유를 비판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리오 퍼디난드, 게리 네빌, 마이클 오언, 폴 스콜스, 로이 킨과 같은 맨유 선수 출신들은 모두 정기적인 전문가 직업을 갖고 있으며 매주 팟캐스트 업무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콜스와 오언은 지난 7일 맨유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경기가 끝난 뒤에도 맨유에 대한 쓴소리를 내놓았다. 매체는 "스콜스와 오언은 둘 다 턴하흐 감독의 어시스턴트로서 스티브 맥클라렌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며 "오언은 또한 턴하흐 감독이 해고돼야 하며 클럽은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의해 전멸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들에게 현재 맨유가 답답할 수밖에 없다. 자신들이 뛸 당시만 해도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밥 먹듯이 하는 팀이었고 유럽 최정상을 노리는 팀이었다.

스콜스는 맨유 역사의 산증인이나 다름없다. 그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1994년 프로에 데뷔해 맨유에서만 20년 선수 생활을 이어 갔다. 그는 맨유에서만 716경기에 나서 155골과 81개 도움을 기록했고 그가 들어 올린 트로피만 15개가 넘는다. 스콜스는 선수 시절 리그 정상만 11번 등극했다.

오언은 맨유에서 그리 오래 뛰지 않았다. 그는 선수 시절이 끝날 때쯤인 2009년 여름 맨유로 이적해 2012년 여름까지 3시즌을 뛰었다. 그는 3시즌 동안 52 경기에 나서 17골과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역시도 맨유로 와서 자신의 첫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 맨유와 현재 맨유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들이 뛸 당시에는 맨유에서만 30년 가까이 감독 생활을 한 알렉스 퍼거슨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퍼거슨이 있을 당시에는 맨유의 리그 우승은 떼놓은 당상이었다. 그는 리그에서 우승만 13번을 차지하는 등 맨유의 숱한 기록이 있다. 그의 승률은 60%가 조금 안 될 정도로 매우 대단했다. 스콜스와 오언은 퍼거슨 아래에서 뛰었기에 턴하흐 감독의 맨유가 답답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한 턴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좋지 않은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지난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0-4로 패하며 맨유 구단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3패를 기록했고 1976-77시즌 이후 한 시즌에 81실점 하며 최다 실점 기록도 앞두고 있다.

턴하흐 감독의 부진과 함께 맨유가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한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턴하흐 감독과 맨유의 계약은 다음 시즌까지이지만 위약금을 물어주고서라도 바꾼다는 것이다.

차기 감독 후보로는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개러스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맨유의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해서는 구단 레전드들의 입단속부터 선행돼야 할 맨유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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