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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회복' 두산, 남은 과제는?…'5월 무안타' 김재환의 부활

기사입력 2024.05.08 13:47 / 기사수정 2024.05.08 13:4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승 질주와 함께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간판타자 김재환의 슬럼프가 큰 고민거리다.  

두산은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에서 13-4 대승을 거뒀다. 지난 3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시작된 연승 숫자를 '3'까지 늘렸다.

두산은 이날 리드오프 정수빈이 4타수 1안타 2타점, 허경민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강승호 5타수 2안타 2득점, 양의지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양석환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헨리 라모스 4타수 2안타 1득점, 조수행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토종 에이스 곽빈도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해냈다.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내고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두산은 키움과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시즌 19승 19패를 기록, 승패마진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개막 후 가장 좋은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두산은 4월 말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주전 유격수 박준영 등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로 전력 출혈이 컸다. 상위권 팀들과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던 가운데 시즌 초반 순위 다툼에서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졌다.

하지만 두산은 강승호가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고 4번타자 양의지가 타선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면서 고비를 넘겼다. 최근 2년간 잔부상 속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허경민도 올해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캡틴 양석환의 타격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반면 김재환의 난조는 두산에게 큰 아쉬움이다. 김재환은 정규시즌 개막 후 37경기에서 타율 0.224(125타수 28안타) 7홈런 25타점 OPS 0.78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김재환은 3월까지 8경기에서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OPS 0.965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132경기 타율 0.220(405타수 89안타) 10홈런 46타점 OPS 0.704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뒤 겨우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결실을 맺는 듯 보였다.

하지만 김재환은 4월 25경기에서 타율 0.200(85타수 17안타) 6홈런 19타점 OPS 0.795로 주춤했다. 방망이에 걸리면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는 여전했지만 정교함이 떨어졌다.



김재환은 5월 들어 10타수 무안타로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선발출전에도 4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4일 LG전에서 대타로 출전했지만 결과는 범타였다. 

두산은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3.92로 안정된 마운드를 자랑했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 3.64로 1위를 기록한 부분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이 됐다.

반면 타선은 팀 타율 0.255로 9위, 타점은 565개로 리그 꼴찌였다. 정규시즌 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데는 방망이의 화력이 기대에 못 미친 게 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 때문에 2024 시즌 두산 성적의 열쇠를 타격으로 꼽았다. 5월 8일 현재까지는 팀 타율 0.273으로 리그 6위, 팀 홈런(40) 공동 2위, 팀 타점(193) 3위 등 지난해와 비교하면 비교적 원활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은 여기에 김재환만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9개 구단 어느 팀과 맞붙어도 뒤지지 않는 화력을 보여줄 수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을 노리기 위해서라도 김재환이 살아나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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