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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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팬페이지] '비상 준비' 독수리의 승부수는 선발진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1.08.20 12:49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한화 이글스의 현재 순위는 6위 두산에 한게임차 뒤진 7위입니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의 승리를 향한 투쟁심은 마치 고교야구의 그것을 보는 것 같이 뜨겁습니다. 거기에 현재 전력이나 순위로는 평가 할 수 없을 만큼 한화 이글스의 미래는 밝아 보입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는 단연 국내 선수로만 구성이 돼 있는 선발 로테이션입니다. 류현진-양훈-안승민-김혁민-장민제로 시작한 선발 로테이션은 비록 류현진 선수가 빠졌고 장민제 선수도 롱맨으로 돌아섰지만 좌완 마일영과 신인 유창식 선수가 합류하면서 5인 로테이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투수 뎁스가 얇디 얇은 한국 프로야구판을 감안해봤을 때는 이렇게 국내 선수로만 그것도 대부분이 20대 초반인 젊은 투수진으로만 투수진의 뼈대인 선발진을 구성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며 실제로도 한화를 제외하고는 국내선수로만 선발이 구성된 팀은 한팀도 없는 현실입니다.

국내 최고의 투수 류현진-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력투 양훈-시카고 컵스의 마지막 우승의 주역 노련미의 안승민-괴뢰군 김혁민-빠르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제구력의 장민제-그리고 작년 드래프트 최대어 신인 유창식까지 모두 단 한명만이라도 성장해준다면 타팀에서는 업고 키울 정도의 재능들입니다.

한화 이글스의 지향점은 4강권에 도전할 강한 팀으로 리빌딩을 성공하는 것입니다. 리빌딩의 팀에서 부족분을 뽑는 것은 한도 끝도 없습니다. 하지만 리빌딩을 진행하는 팀은 언제나 장점을 보고 리빌딩의 중심을 잡고 달려나가는게 정석이라 생각됩니다. 한화는 최진행이라는 야수 부분의 대들보가 있으며 내년 그룹차원에서 일본에서 컴백하는 충청의 아들 김태균을 잡겠다고 선언한 상황입니다.

순조롭게만 김태균을 잡으면 꼬여버렸던 군입대 선수인 김태완-송광민 선수가 돌아오는 시점에서는 야수진을 완성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야수진이 계산이 나오는 상황이 된다면 지금 그야말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이글스의 선발진은 비록 류현진 선수가 해외 진출을 선언한다 하더라도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야구를 보면 언제나 프로야구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었던 그저 오늘 내일 하는 야구가 아닌 절박함이 느껴지는 그리고 치열한 야구를 하고있다는 기분입니다. 이러한 뜨거운 팀이 젊은 선발진을 기반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 프로야구판은 더 재밌어 질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한화이글스, 안승민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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