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김혜윤이 자신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과거로 왔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10회에서는 임솔(김혜윤 분)이 류선재(변우석)에게 2023년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솔은 류선재에게 시간여행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임솔은 류선재가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자 '옛날에 네가 날 살린 것처럼 이번에는 내가 널 살려야 한다는 신의 뜻인 거 같다고 네가 죽고 나서 그런 힘이 생겼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어'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임솔은 애써 류선재가 죽게 된다는 사실을 숨겼고, 류선재로부터 재활 치료를 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는 말을 듣고 안도했다.
이후 류선재는 "근데 마지막으로 하나만 묻자. 시간 여행이고 뭐고 난 다 모르겠고 네가 어느 시간에서 왔건 하나도 안 중요해. 나한테는 과거의 너나 미래의 너나 다 똑같이 너니까. 근데 넌? 네가 살아온 모든 시간 속에서 나를 좋아했던 넌 없어? 단 한 순간도 없었어?"라며 물었고, 임솔은 "응. 없어"라며 거짓말했다.
또 김태성(송건희)은 우연히 김 형사(박윤희)가 사건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듣고 임솔이 납치됐었다는 것을 알았다. 김태성은 학교 앞에서 임솔을 기다렸고, 결국 걱정돼서 왔다고 털어놨다.
임솔은 김태성이 김 형사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고, "있잖아. 네가 김 형사님 아들이라니까 하는 말인데 부탁 하나 해도 돼? 선재가 날 구하면서 주양저수지 범인이 잡히게 되거든. 나중에 2023년이 되면 김 형사님한테 꼭 이 말 좀 전해줘. 나 말고 선재를 지켜야 된다고"라며 부탁했다.
더 나아가 임솔은 김태성에게도 시간여행자라고 고백했고, "믿든 안 믿든 그건 네 자유인데 제발 15년 동안 내 말 잘 기억하고 있다가 김 형사님한테 꼭 전해줘. 누구 하나 구한다 생각하고"라며 강조했다.
김태성은 임솔을 집에 데려다줬고, 박복순(정영주)이 운영하는 비디오 가게에서 물난리가 난 것을 봤다. 김태성 역시 일손을 보탰고, 그 과정에서 류선재와 김태성은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류선재는 차가 끊긴 김태성이 임솔의 집에서 자게 될까 봐 자신의 집에서 재우겠다고 나섰다. 이때 김태성은 "눈치가 없는 건지 아예 눈깔이 없는 건지. 좋아하는 애 속도 모르냐? 네가 날 왜 의식하는지 도대체가 모르겠다. 나는. 괜히 쓸데없이 질투한답시고 나한테 힘 빼지 말고 네 몸이나 지키라고. 임솔이 자기 대신 널 지켜달라는 이야기를 왜 하게 만드냐"라며 귀띔했다.
그뿐만 아니라 류선재는 차례가 빨리 돌아온 탓에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 임솔은 류선재가 택시 기사 김영수(허형규)와 마주치지 않고 한국을 떠났다고 생각했고, 그날 밤 하얀 트럭을 보고 김영수의 차일까 봐 두려움을 느꼈다.
류선재는 트럭을 피해 도망치는 임솔 앞에 나타났고, 임솔은 "네가 왜. 네가 왜 여기 있냐고. 안 돼. 오지 마. 오지 말라고. 너 왜 안 갔어"라며 울먹였다.
류선재는 "안 가. 아무 데도"라며 못박았고, 임솔은 "왜. 갔어야지. 안 가고 여기 있으면 어떻게 해"라며 절망했다. 류선재는 "너 나 좋아하잖아. 다 알았어. 네가 왜 자꾸 나를 밀어내는지. 다 알았다고. 그래서 내가 너 붙잡으려고 왔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류선재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 현수막에 적힌 타임캡슐이 들어간 문구를 보고 임솔과 함께 묻었던 타임캡슐을 떠올렸다. 류선재는 타임캡슐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고, 임솔이 타임캡슐 안에 넣어둔 시계와 편지를 찾았다.
임솔은 편지를 통해 '다시 흘러가는 시간. 이게 내 선물이야. 이 선물이 정말 미래의 너에게 닿을 수 있을까? 부디 그러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이 편지를 쓰고 있어. 만약 네가 이걸 보고 있다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 선재야 고마워. 살아있어 줘서'라며 진심을 전한 바 있다.
류선재는 "너 나 살리러 온 거잖아. 2023년에 나 죽는 거지? 내가 혹시 너 때문에 죽나? 너 구하다가?"라며 추측했고, 임솔은 "그게 아니고 선재야 나는"이라며 당황했다. 류선재는 "그 이유 때문이라면 솔아. 이제 도망치지 말고 그냥 나 좋아해라. 너 구하고 죽는 거면 난 괜찮아. 상관없어"라며 다가갔고, 임솔에게 키스했다.
2023년 류선재가 피습당했다는 뉴스의 내용이 이클립스의 5집 발매 소식으로 교체됐다. 이클립스는 류선재를 제외한 3인조로 결성돼 있어 류선재와 임솔의 운명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