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기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합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KBO 리그 통산 1033경기에 출전 중인 베테랑 외야수 이명기가 올 시즌 첫 1군에 콜업됐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알렸다. 팀은 하루 전(6일) 이동일 투수 이태양과 외야수 이진영을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냈다. 하루 뒤(7일) 빈자리는 투수 한승주와 외야수 이명기로 채웠다.
외야수 이명기의 1군 합류가 눈에 띈다.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그.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 타율 0.308(52타수 16안타)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0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7일 1군에 합류했다.
이명기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합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 감독은 "당분간 정은원의 센터(중견수) 출전 비중을 높이려고 한다. 또 이진영이 최근 타격감이 안 좋은 상태에서 1군에 있었다. 정은원을 내보내며 이진영이 타격감을 회복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 (정)은원이가 선발 출전했을 때 오른손 대타는 김태연이 있지만, 왼손 대타감이 없었다. 이명기를 왼손 대타로 쓰려고 한다. 퓨처스리그에서 센터 훈련도 했기에 정은원과 최인호가 휴식해야 할 상황에 스타팅으로 나갈 계획이다"라고 엔트리 변동을 설명했다.
이어 "(이명기는) 컨택(콘택트)은 좋은 선수다. 지금 몸 상태도 100% 올라온 상태라고 보고받아서 올리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명기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합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지난달 초 리그 선두를 기록하며 질주했지만, 최근에는 페이스가 다소 꺾인 상황. 점점 순위가 낮아지더니 현재 리그 9위(14승 21패)까지 떨어졌다. 현재 리그 최하위 롯데와 경기 차는 '2'로 만약 주중 3연전이 정상 개최됐다면, 추후 결과에 따라 꼴찌로 떨어질 수도 있을 만큼 상황이 좋지 못하다.
한편 한화는 하루 뒤(8일)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류현진의 올해 성적은 7경기 2승 3패 38이닝 평균자책점 5.21 32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2다. 지난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과 7일 롯데전 등판까지 두 번의 등판이 비로 미뤄졌으나 일정 조정 없이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류현진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최 감독은 "(류현진 선발 등판은) 다시 회의를 해봐야 한다. 한두 경기 밀리는 건 괜찮지만, 계속 길게 밀리면... 그걸 괜찮게 생각하는 선수도 있고, 피칭으로 컨디션 조절하는 선수가 있어 물어보고 결정하겠다"설명했고, 변함없이 류현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어 두 번의 우천 취소 또 월요일(6일) 휴무까지 꼬여버린 선발진에 관해서 최 감독은 "(류)현진이와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를 우선으로 (선발 등판 일정을) 맞춰줄 것이다. 이후 상황에 따라 (문)동주와 (황)준서는 상황에 따라 뒤로 갈 수도 있다. 일단 세 명(류현진, 페냐, 산체스)을 우선적으로 맞춰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한화 7일 엔트리 변동
IN-투수 한승주, 외야수 이명기
OUT(6일)-투수 이태양, 외야수 이진영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