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결혼지옥'에 잠으로 갈등을 겪는 부부가 등장했다.
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결혼 후 달라진 모습으로 갈등이 깊어지는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는 연애를 할 때는 몰랐는데 결혼 후, 남편이 하루 종일 수면 상태라고 알렸다. 남편은 최대 3일까지 잠들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제작진이 자는 동안 생리 현상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질문하자 남편은 "다 참는다. 기운이 없는 게 먼저라 다 참아진다"고 대답했다.
잠든 남편 대신 집안일은 물론 생계까지 하녀처럼 모든 일을 한다. 아내는 "처음에는 잘 챙겨주고, 내가 뭘 필요로 하고 원하는지 관심을 줬다"고 달리지기 전의 모습을 그리워했다.
아내는 남편의 상태가 최근에 많이 심해졌고, 시작은 신혼여행이었다고 털어놨다.
신혼여행 첫 날 하루를 통으로 자는 남편을 보고 아내는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잘 수 있지?"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계속되는 갈등에 아내는 "일도 내팽개치고, 가장으로 역할도 못하고, 이혼을 하든 누가 죽든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하루에도 수십 번 이혼을 생각한다고 털어놓은 아내는 "나도 그만하고 싶다. 왜 나만 애써야 하지?"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스튜디오에 부부가 등장하자 문세윤은 남편의 컨디션을 확인했고, 남편은 들뜬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졸리다고 대답했다.
부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던 남편은 아산에서 용인까지 왕복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사연을 신청한 아내는 "이렇게 살 수는 없고 방법은 모르겠다.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면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해도 안되면 여기까지인가 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오전 5시부터 일어난 아내는 일을 하기 위해 남편을 깨웠지만, 결국 남편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아내는 혼자서 90마리의 소를 몰며 착유작업을 시작했다.
이때 작업장으로 남편이 아닌 시아버지가 들어왔다.
아내는 둘이 시작한 일이었지만, 남편이 점점 일을 하지 않으면서 시부모님과 불편한 관계인데도 매일 두 번씩 마주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