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폐암 4기 환자인 사연자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42세에 폐암 4기 투병중인 사연자가 출연했다. 그는 이제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사연자는 등의 근육통으로 전조증상을 느꼈고, 병원에서도 빨리 알아채지 못해 결국 5개월여만에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성인이 된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가족들이 모두 자신을 챙겨주고 있어 고마워하면서도 미안해했다.
서장훈은 "삶을 정리하고 싶은 생각에 그러는 거 같은데 그러지 말아라"라며 "미안해도 괜찮다. 남겨진 가족은 그런걸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조언했다. 그리고는 평소의 냉철한 모습과는 달리 울먹이다 결국 뜨거운 눈물을 쏟기도.
이어 서장훈은 "지금은 이기적이어도 된다. 네 병에만 최선을 다하고 그러는게 가족에게도 최선"이라고 재차 조언을 했다.
평소 서장훈은 '물어보살'에서 날카로운 일침을 가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의 후련함을 안겼다. 하지만 이날은 일침보다는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했고, 특히 연신 눈물을 보이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앞서 서장훈은 투병 중인 모친은 방송에서 여러차례 언급했다. 그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임영웅에게 자신의 어머니에게 쾌차하라는 영상 편지를 부탁하며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서장훈은 이날 방송에서 투병 중인 가족을 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와 다른 그의 모습이 한층 진정성이 느껴지는 까닭이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