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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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력 좋은 것 같아, 자신의 페이스 찾을 것"...소크라테스 향한 꽃감독의 무한신뢰

기사입력 2024.05.06 09:44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2022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페이스가 비슷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로 KBO리그 3년 차가 된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의 이야기다.

소크라테스는 2022년 127경기 514타수 160안타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8, 지난해 142경기 547타수 156안타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OPS 0.807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두 시즌 연속으로 1000이닝 이상 수비를 소화하며 KIA 외야진의 한 축을 지켰다.

특히 두 시즌 모두 시즌 초반에 부진하다가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소크라테스는 2022시즌 4월 한 달간 24경기 97타수 22안타 타율 0.227 1홈런 9타점으로 부진했으나 5월 26경기 106타수 44안타 타율 0.415 5홈런 28타점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도 4월(23경기 90타수 25안타 타율 0.278 2홈런 13타점)과 5월(21경기 85타수 27안타 타율 0.318 4홈런 14타점) 성적에서 차이를 보인 소크라테스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소크라테스는 3월 한 달간 24타수 7안타 타율 0.292 2타점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달 초엔 시즌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4월 말을 기점으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난달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4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까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소크라테스도 자신이 '슬로 스타터'라는 걸 알고 있다. 그는 "타격감이 좋다. 타석에서 항상 좋은 기운을 느끼고 있다. 내 자신을 슬로 스타터라고 생각하고 있고, 타석에 많이 들어서면서 타격감을 찾아가는 게 루틴"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령탑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이범호 KIA 감독은 5일 소크라테스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본인도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연습했고, 경기에 출전했을 때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며 "슬로 스타터인 느낌은 있는 것 같다. 체력이 좋은 선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피곤한 기색 없이 거의 전 경기를 소화했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지구력이 좋은 게 아닌가 싶다. 시즌 초반부터 중후반으로 가면서 본인이 가진 페이스를 찾을 거라고 생각한다. 팀 입장에서도 선수가 시즌 초반보다 중후반에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한다면 야구는 여름이 가장 중요한 만큼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상을 털고 돌아온 나성범까지 정상 궤도에 진입한다면 나성범, 소크라테스, 최형우까지 좌타거포들의 시너지 효과가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의 시즌 초반 스타트가 늦었던 부분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나)성범이, 소크라테스, (최)형우가 잘한다면 훨씬 쉽게 경기를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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