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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서 행복하지 않다"…'에이스→골칫덩이' 급추락 SON 동료, '선발 제외' 불만

기사입력 2024.05.05 09:52 / 기사수정 2024.05.05 09:5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전반기 에이스에서 후반기 골칫덩이로 추락한 제임스 매디슨이 최근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더보이홋스퍼는 5일(한국시간)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매디슨이 현재 토트넘에서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킹은 "매디슨은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 지난 3경기 동안 토트넘 중원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많았다"라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에서 다시 매디슨을 기용할 거라고 생각한다. 매디슨은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고, 토트넘은 매디슨 같은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건은 매디슨이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아니면 지난 몇 경기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플레이할 것인지다. 지금은 토트넘에서 행복해보이지 않는다"라고 매디슨이 현 상황에 불만을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디슨은 지난해 여름 4500만 파운드(약 745억원)에 토트넘에 합류했다.

노리치와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매디슨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창의성은 물론, 직접 골문을 겨냥해 포인트를 생산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뛰어난 킥력까지 장착한 그는 레스터 시티에서 다섯 시즌 동안 203경기 55골 4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채우기 위해 매디슨을 주시했고 이 영입은 대성공이었다. 올 시즌 전반기 동안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해리 케인이 프리시즌에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가면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공백이 생겼고, 이를 손흥민이 자리 이동해 메웠다. 매디슨은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다. 경기 조율 능력은 물론 적재적소에 패스를 공급하는 등 플레이메이커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매디슨은 시즌 초반 첼시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기 전까지 11경기에 나서 3골 5도움을 기록,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 됐다. 전진 패스와 강력한 슈팅이 토트넘에서도 그대로 재현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부주장으로 임명돼 주장 손흥민을 도와 어린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반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영입 TOP 10에도 포함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여름 이적시장 TOP 10. 매디슨은 토트넘에서 4500만 파운드의 값어치를 입증했고, 데클란 라이스는 아스널 최고의 선수였으며, 제레미 도쿠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추가적인 옵션을 제공했다. 무득점인 라스무스 회이룬을 위한 자리는 없다"라며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 TOP 10 목록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매디슨을 2위로 선정했다. 매체는 "매디슨은 최고의 영입 TOP 10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가 강등된 후 프리미어리그 팀에 합류하는 건 시간문제였을 뿐이며, 놀라운 건 토트넘에서 즉각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라며 "매디슨은 토트넘에서 주연을 맡았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첼시전 발목 부상으로 3개월을 쉰 후 좀처럼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 전까지 11경기에서 8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던 매디슨은 복귀 후 13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3개에 그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고는 있지만 전반기에 보여줬던 창조적인 플레이가 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달 초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는 분에 못 이겨 상대 선수 복부에 주먹질을 하는 충격적인 행동도 했다. 노팅엄 미드필더 라이언 예이츠가 자신을 밀착 마크하자 오른손으로 복부를 가격했고, 예이츠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놀랍게도 레드카드가 나오진 않았지만 명백한 폭력적인 상황이었기에 퇴장 당해도 할 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뉴캐슬전(0-4 패)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36분 교체된 매디슨은 이어진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64분을 뛰고 벤치로 물러났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첼시와의 맞대결에선 아예 선발에서 제외돼 후반 중반 투입돼 27분 동안만 그라운드를 누볐다. 리버풀전에서 선발에 복귀할지, 벤치에서 시작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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