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NCT 드림(NCT DREAM)이 세 번째 단독콘서트의 첫 공연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NCT 드림(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 단독콘서트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2024 NCT DREAM WORLD TOUR -THE DREAM SHOW 3 : DREAM( )SCAPE)'가 진행됐다.
이번 단독콘서트는 새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지난 2일부터 3일간 진행됐다. 지난 3월 발매한 앨범 '드림 이스케이프(DREAM( )SCAPE)'의 타이틀을 이어가며, 앨범에 수록된 음악과 스토리텔링이 어울러진 공연을 예고한 바 있다.
콘셉트는 '꿈'이었다. '드림 이스케이프' 앨범에 담긴 '억압받는 현실에서 이상적인 꿈으로 탈출하자'는 메시지를 공연 전반에 녹였다.
이날 NCT 드림은 'BOX'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박스를 꺠부수는 듯한 강렬한 퍼포먼스로 포문을 연 것. 이어 '119', 'SOS', 'GO'를 연달아 선보이면서 고척돔을 찾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프닝 이후 마크는 "막콘인만큼 아낌없이 모든 걸 다 쏟아붓겠다"는 공연 각오를 전했으며, 지성은 "진짜 후회 남기지 않고 온 몸, 온 힘을 다 불사를테니까 안전하게 다치지 않고 끝까지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제노는 첫날, 둘째날 공연과 달리 헤어 컬러를 바꾼 모습. 그는 "이 염색을 언제 할까 고민했었는데 마지막에 여러분들께 서프라이즈로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후 'Poison(모래성)', 'Drippin''을 연이어 선보인 NCT 드림은 풋풋한 분위기의 의상으로 체인지한 후 재등장, 'Aacade' 무대로 밝은 분위기를 끌어갔다. 'We Go Up', 'Bungee' 무대도 연이어 꾸몄다.
분위기를 바꿔 '발자국(Walk With You)', '북극성(Never Goodbye)', '숨(Breathing)' 등으로 탄탄한 라이브 실력도 자랑했다. 특히 해찬과 천러의 고음 향연이 귓가를 사로잡았다.
이동차를 타고 'Tangerine Love', 'Yogurt Shake'을 선보이면서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하기도 했으며, 'Pretzel(♡)', 'Candy'로 또 한번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이날 공연 현장을 찾은 게스트도 소개됐다. NCT 드림 멤버들이 "공연장을 찾은 스페셜 게스트분들이 계신다"면서 NCT 위시, NCT 127 도영, 웨이션브이 텐, 쿤의 참석을 알린 것. 이들은 NCT 드림의 요청에 '뀨'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어 NCT 드림은 'Dream Run', 'Better Than Gold(지금)', 'Firefiles', 'Hello Future', 'Broken Melodies'으로 댄서들과의 군무를 선보이면서 팬들의 흥을 돋웠다.
또한 'Skateboard' 무대에서 비보잉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냈으며, 정규 3집 'ISTJ' 타이틀곡 'ISTJ'와 가장 최근 앨범인 '드림 이스케이프'의 타이틀곡 'Smoothie'를 마지막 무대로 장식했다. 특히 제노는 'Smoothie' 무대 말미 상의를 탈의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앵콜무대도 이어졌다. '파랑(Blue Wave)'으로 다시 팬들 앞에 선 NCT 드림은 이동차로 또 한번 가까이서 소통에 나섰다. 이어 '고래(Dive Into You)', 'ANL', 'Like We Just Met'으로 3시간 공연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런쥔이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달 SM엔터테인먼트는 "런쥔은 최근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하였고, 검사 결과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면서 활동 중단을 알렸다. 이에 예정됐던 콘서트에도 불참했다.
이에 앵콜 마지막 무대 전 천러는 런쥔애게 응원 문자를 받았다며 "런쥔이 저한테 문자를 한 거다. 애기들 너무 멋있다고 너무 잘 보고 있다고 했더라. 그래서 진짜 또 느낀 게 빨리 7드림으로 여러분들 앞에서 빨리 같이 이 공간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마크는 "막콘을 위해 아껴둔 말이 있다. 제 어깨 위에 런쥔이가 있다. 또 우리 비주얼팀 누나게서 제가 맏형이다 리더인만큼 제꺼에만 이걸 달아줬다. 여기도 있다"면서 "저희는 언제나 7드림이라는 걸 이렇게라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