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축구계 악동 조이 바튼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약물발 선수라고 폄하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4일(한국시간) "바튼은 월드컵 우승자인 리오넬 메시가 어렸을 때 희귀한 성장 호르몬 결핍증으로 치료를 받을 때 '유전자 변형'이 왔다며 그의 위대한 업적 옆에 '별표'를 붙이고 스테로이드를 적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튼은 최근 '커먼 센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내 생각에 메시 이름에는 큰 별표를 붙여야 한다. 어린 나이에 스테로이드 등을 복용해 성장을 촉진했기 때문이다"라면서 "메시는 어린 나이에 유전자 변형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름 옆에 별표가 붙어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신느 성장을 돕기 위해 성장 호르몬과 모든 종류의 약물을 투여 받았다. 내가 아는 한 어떤 선수도 그렇게 한 적이 없다"라며 "만약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내버려두고 평점한 저녁 식사를 했다면 메시는 지금까지 이뤘던 모든 일을 해냴 수 있었을 만큼 충분히 자라지 못했을 것"이라고 성장 호르몬 치료가 아니었다면 축구 선수조차 될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어린 시절 또래보다 유난히 키가 작았다. 알고보니 성장 호르몬에 문제가 있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없는 몸이었다. 한 달 치료 비용은 1000달러(약 138만원)였고, 당시 물가와 아르헨티나의 경제 수준을 고려하면 평범한 가정이 부담하기에는 큰 액수였다. 결국 메시의 부모님은 치료를 위해 구단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당시 소속팀이던 뉴웰스 올드보이스는 치료비에 부담을 느꼈다.
메시를 도와준 곳이 바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였다. 메시의 재능을 눈여겨 봤던 바르셀로나도 처음에는 메시와 계약을 주저했으나 카를레스 렉사흐 당시 바르셀로나 기술이사가 그 유명한 '냅킨 계약서'를 사용해 가족의 이주, 치료비를 전부 부담하는 조건으로 메시를 영입했다.
바르셀로나의 도움으로 치료를 마친 메시는 유소년 팀에서도 독보적인 재능을 뽐냈다. 17세였던 2004년 10월 바르셀로나 1군 데뷔에 성공했고, 2005년에는 데뷔골까지 넣었다.
이후 메시가 써내려간 업적은 위대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공식전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 303도움을 기록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이끌었다. 그 중 트레블이 2번이었다.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한 메시는 지난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팀 무관 징크스도 깨뜨렸다. 이어 2022년에는 카타르 월드컵까지 제패, '축구의 신' 별명이 붙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트로피도 8번이나 수상하며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떄문에 일각에서는 '축구황제' 펠레를 넘어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바튼은 이런 메시의 업적들이 성장 호르몬 약물 위에 쌓아올려진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치료 목적이었다고는 하나 약물이 없었다면 평범한 선수도 될 수 없었기 때문에 메시 옆에 별표를 치고 스테로이드까지 적어야 한다는 게 바튼의 주장이었다.
한편, 바튼은 축구계 악동으로 유명하다. 현역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서 뛸 때 팀 동료를 폭행해 구치소에 수감된 적도 있으며 일반 팬들과 폭행 시비에 휘말려 징역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바튼의 발언을 두고 '당혹스럽다'라며 '바튼이 바튼'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메일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