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4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누르고 2016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가 아시아를 대표해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참가하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9일 아프리카 기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이 8강 탈락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라이벌 일본이 우승했다.
지난 1996년 결승에서 한국을 누르고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8년 만에 다시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리더니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면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3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4 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야마다 후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6회째는 맞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2회 우승하는 국가가 됐다. 이 대회는 지난 2013년 22세 이하(U-22) 아시안컵으로 창설됐으며 2회 대회부터 U-23 아시안컵으로 명칭이 바뀌어 짝수 해에 열리고 있다. 2013년 이라크가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6년 일본이 한국을 3-2로 이기고 우승했다. 2018년 우즈베키스탄, 2020년 한국,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일본이 다시 2024년 우승컵을 탈환했다.
일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4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누르고 2016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가 아시아를 대표해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참가하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9일 아프리카 기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다. 연합뉴스
반면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고 5경기 14골 무실점의 완벽한 기록을 뽐냈던 우즈베키스탄은 선제골 이후 후반 추가시간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면서 2022년에 이어 2024년까지 두 대회 연속 준우승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번 대회 MVP론 일본 대표팀 주장 후지타 조엘 치마가 선정됐다. 3위를 차지한 이라크의 알리 자심이 4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90분 내내 팽팽했던 이날 결승전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갈렸다. 후반 45분까지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득점에 실패한 일본은 11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1분 만에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후반 26분 교체투입된 미드필더 야마다였다.
중앙선 부근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패스를 차단해 역습에 나선 일본은 간결한 패스를 이어간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이어받은 야마다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철썩여 승부를 갈랐다.
일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4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누르고 2016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가 아시아를 대표해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참가하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9일 아프리카 기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다. 연합뉴스
이후 우즈베키스탄도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이 5분여 정도 지날 무렵 골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알리셰르 오딜로프의 헤더가 일본 수비수 왼팔에 맞았다. 비디오 판독(VAR)에 나선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핸드볼 반칙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우마랄리 라흐모날리예프의 오른발 슈팅이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뛰는 일본의 골키퍼 고쿠보 레오의 선방에 막혀 결국 우승을 내줬다. 고쿠보는 페널티킥을 막아낸 뒤 우승을 예감한 듯 눈물을 흘렸다.
일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선 상위 3팀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아시아 대표로 참가한다.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3일 열린 3~4위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1로 이긴 이라크가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종목에 나선다.
일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4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누르고 2016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가 아시아를 대표해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참가하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9일 아프리카 기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다. 연합뉴스
일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4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누르고 2016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가 아시아를 대표해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참가하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9일 아프리카 기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다. 연합뉴스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이미 끝난 조추첨 결과에 따라 D조에서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만나는 무난한 조편성 결과를 받아들였다. 준우승한 우즈베키스탄은 C조에서 스페인,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과 상대한다.
이라크는 아르헨티나, 모로코, 우크라이나와 C조에서 경쟁한다.
이제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티켓을 가리는 여정은 아시아 4위와 아프리카 4위가 펼치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오는 9일 프랑스 클레르퐁텐 프랑스국립축구아카데미에서 아프리카 4위 기니와 마지막 16번째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붙는다. 이기는 팀은 본선 A조에 편성돼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함께 A조에서 싸울 수 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8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예선에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올림픽 남자축구를 TV로 지켜보게 됐다.
일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4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누르고 2016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가 아시아를 대표해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참가하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9일 아프리카 기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다. 한국은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대한축구협회
일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4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누르고 2016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가 아시아를 대표해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참가하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9일 아프리카 기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다. 한국은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대한축구협회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