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아이돌 그룹이 컴백할 때마다 서로 챌린지 영상을 찍으며 품앗이를 진행하는 것이 문화로 자리잡은 가운데, 아이돌들을 위협할 챌린지 장인들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다.
최근 나영석 PD는 아이브(IVE)의 일곱 번째 멤버로 변신했다.
지난달 30일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아빠 챌린지 진짜 잘하시네 저번보다 훨씬 잘하시네 (w. 나영석 피디님)'이라는 제목의 '해야'(HEYA) 챌린지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나영석 PD는 새침한 표정으로 리듬에 몸을 맡기다가 깜짝 놀란 표정과 함께 깨물하트를 선보였다.
나영석 PD가 챌린지 영상을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10월 안유진, 가을과 함께 'Baddie' 챌린지에 나서기도 했는데, 이는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호흡을 맞춘 안유진과의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4월 세븐틴(SVT)의 '손오공' 챌린지가 이뤄질 수 있던 건 '출장 십오야'에서 소원 뽑기를 통해 나PD가 '손오공' 춤을 추는 걸 보는 걸 원했기 때문.
그렇지만 갈수록 실력이 느는 나영석 PD의 모습에 팬들은 "킹받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나영석 PD는 자신과 접점이 있는 이들이 아닌 경우 챌린지를 진행하지 않는다. 반면 접점이 전혀 없어도 일방적인(?) 챌린지에 나서는 이도 있다.
EBS 최장수 연습생 펭수는 과거부터 수많은 아이돌들의 신곡이 나올 때마다 챌린지 영상을 찍어왔다.
10살에 불과한 펭수의 남다른 춤선이 많은 팬들의 시선을 모았는데, 이를 통해서 아이돌들과 협업으로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다.
아예 자신의 데뷔곡이었던 '펭수로 하겠습니다' 리믹스 버전을 발매하며 챌린지용 안무를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세븐틴 디노-준, NCT 재현, 르세라핌(LE SSERAFIM) 홍은채, 케플러 최유진-김다연, 손동표 등과 챌린지 주고받기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오랜 러브콜에도 만나지 못한 이들이 있었는데, 바로 뉴진스(NewJeans).
이전부터 뉴진스의 공식 응원봉인 빙키봉 언박싱 영상을 게재한 펭수는 'Hype Boy', 'OMG', 'Super Shy' 등 수많은 곡들의 챌린지 영상을 게재해 시선을 모았다.
심지어 라이브 방송에서는 'Ditto'를 트로트 버전으로 부르면서 "이정도 됐으면 뉴진스랑 콜라보 하고싶습니다"라며 "콜라보 안 해주면 저 계속 이거 부르고 다니겠습니다"라고 귀여운 협박을 했지만, 아직까지 협업은 요원하다.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과의 합방 당시 김 주무관이 이에 대해 언급하자 "제가 잘린 것보다도, 안 닿아요 거기까지"라고 아쉬워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는데, 과연 뉴진스와 펭수의 콜라보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아이브 공식 유튜브, 세븐틴 공식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