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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고의적 편집 NO, 연기 훌륭해"…'종말의 바보' 감독의 속마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5.03 11:52 / 기사수정 2024.05.03 12:05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진민 감독이 '종말의 바보' 속 유아인의 분량에 대해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를 연출한 김진민 감독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안은진, 유아인, 전성우, 김윤혜 등 종말을 앞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간 작품이지만 유아인이 마약 혐의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재판을 받게 되며 공개가 미뤄졌다. 

2023년 4분기 공개 예정이었으나 2024년에 공개가 됐다.



이에 김진민 감독은 "설마설마, 할 수 있을까하며 조마조마했다. 공개돼 다행이다"라며 "넷플릭스가 고민이 많았을텐데 내부적으로 좋은 결정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사람이 나오고 스태프가 고생했다. 공개할 수 있어서 이들도 한시름 놓지 않았나. 작품 하면 다들 앓는다. 공개 될 수 있나, 공개되면 어떨까 했는데 중간에 이런 저런 일도 있었다"며 남다른 공개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처음에 저한테 다들 (공개 여부를) 물어보다가 어느순간 묻지도 않더라. 올해말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와 고맙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청자들이 유아인의 등장을 불편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는 김 감독은 "유아인이 주인공 안은진의 남자 친구 역이기에 큰 비중인 건 맞다. 하지만 그 배우의 특정 부분을 고의적으로 뺀 부분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김진민 감독은 "유아인 씨가 워낙 스타라 그 배우가 좀 더 두드러지게 할 수도 있었다. 기술적으로 가능했지만 이야기에 충실하게 끌고갔다. 은진과 윤혜, 두 여자의 캐릭터가 이야기 끌 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전성우, 유아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아인 역할은 뒤로 갈 수록 안은진 때문에 더 드러나며 피날레 느낌이다. 충분히 이 상황 피할 수 있었으나 못 피하는 한 남자,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의도적으로 논란 때문에 고의적으로 편집하거나 컷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부 시청자는 유아인의 논란으로 그가 연기한 '유능한 연구원' 윤상의 서사가 너무 생략된 것이 아닌지, 그의 몸 속의 붉은 불빛 의미 등에 의문을 품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서 김진민 감독은 "미국이 저렇게 중요한 인물을 왜 보냈을까 하는 생각이 연출부에서 있었다.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윤상에게 위치추적기를 심었을 거라고 결론 내렸다. 이건 윤상이 무슨 일을 하더라도 이 사람이 그 상황에 묶인 것이라고 설정을 했다. 떡밥을 회수 안 한 건 아니다. 단순히 그 기능을 하는, 압박 주는 부분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 있을 수 있으나 해소하지 않은 설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아인의 연기만 놓고 본다면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훌륭했다. 유아인의 역할은 해석이 어려웠다. 연출 입장에서는 이를 연기할 때 돌파해주기를 바란 마음이 있다. 유아인과 연기하면 안은진과 연기할 때와는 또 다른 결로 '저래서 배우구나', '저래서 인기도 상도 얻는구나' 생각한 순간이 많았다. 캐스팅은 좋은 선택이었다. 잘해줘서 고맙다는 게 작품을 마친 제 심정이었다"라며 그의 연기력에 대해서도 전했다.

사진 = 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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