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4세대 대표' 걸그룹 아이브와 에스파가 4~5월 연달아 컴백하면서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길어진 싸움에 지친 대중들에게 활력을 선사한다.
지난달 29일 아이브는 두 번째 EP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로 6개월 만에 가요계 컴백했다. 이번 '아이브 스위치'는 '또 다른 나'를 보여주는 확장의 신호탄으로, 그간 주체적인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자신들만의 컬러를 완성해 온 아이브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해야'는 설화를 담아낸 가사와 파워풀한 힙합 장르로 임팩트를 주는 곡. 한국의 미가 담긴 콘셉트, 의상 등이 아이브만의 세련된 방식과 접목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음원차트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해야'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벅스 실시간 차트 2위, 지니 실시간 차트 6위, 멜론 TOP100 7위 등을 차지하는가 하면 공개 19시간 만에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호기록을 쓰고 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아센디오'는 주문을 거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곡이며, 세 번째 수록곡 '블루 하트'는 장원영의 단독 작사로 이루어져 화제를 모았다.
에스파는 오는 27일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Armageddon)'을 발매, 역대급 컴백을 알린 상태다.
'아마겟돈'이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리얼 월드와 디지털 세계를 넘어 다중 우주로 확장되는 에스파 세계관 시즌2의 서사가 담겼다는 것. 에스파만의 콘셉트와 정체성을 총집합한 웰메이드 앨범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에스파는 오는 13일 더블 타이틀곡 '슈퍼노바(Supernova)'를 선공개한 후, 발매 당일인 27일 또 다른 타이틀곡 '아마겟돈'을 비롯해 에너제틱한 힙합부터 밝고 경쾌한 댄스곡, 리드미컬한 모던 팝, 발라드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곡 전곡 음원을 발표한다.
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도 강렬한 새 앨범 무드와 걸맞게 변신한 멤버들의 초인적인 모습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데뷔곡 '블랙맘바'부터 '넥스트 레벨', '세비지' 등 생기발랄함을 내세운 여느 걸그룹의 콘셉트를 과감히 깬 에스파인 만큼, 사진만 봐도 에스파가 전매특허 '쇠맛'으로 돌아왔다는 것이 체감된다.
아이브, 에스파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지만, 이번 컴백은 길어지는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 속에서 자칫하면 묻힐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방시혁이 민희진에게 "에스파 밟을 수 있죠?"라고 질문한 카톡 내용이 공개되면서 괜한 불똥이 튀기도 했다.
하지만 동양풍을 내세운 아이브, 강렬한 '쇠맛'을 알린 에스파까지 두 그룹의 강렬한 컴백이 길어지는 '하이브 내홍'에 지친 K팝 팬들에게도 활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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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