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솔라가 '믿듣맘무'라는 수식어로 마마무 내 든든한 메인보컬로 활약한 데 이어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입지를 굳힌다.
최근 솔라는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컬러스'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여러 장르를 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 인정 받고 싶다. 말도 안 되게 높은 목표를 잡아서 달려가는 과정들이 있었는데 30대가 되면서 사람들이 솔라라는 가수를 봤을 때 다양한 음악을 하는 그런 가수로 인정 받고 싶다"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컬러스'라는 앨범명처럼 다채로운 색깔의 6곡이 수록된 것은 물론 이중 4곡이 솔라의 자작곡이다. 특히 솔라는 타이틀곡 '벗 아이(But I)'를 통해 록 밴드 보컬의 면모를 보여준다.
마마무 멤버들에게 미리 음악을 들려줬는지 묻자 솔라는 "노래를 미리 들려주는 스타일은 아닌데 '솔라시도' 유튜브에서 청음회를 했다. (문)별이가 너무 잘한다고 뺏고 싶다고 하더라. 이석훈 선배님도 최근에 들은 노래 중에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너무 큰 칭찬을 해주시고 웬디, 백호 님도 드라마, 영화처럼 노래가 스토리가 있는 것 같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의 만족도를 묻자 "100%"라고 자신한 솔라는 "100% 만족하니까 세상 밖으로 꺼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작곡이 많이 들어가 있기도 하고 음악적으로나 의상적으로도 지금의 저를 많이 표현한 앨범이라서 너무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 솔라가 과거 발매된 마마무의 앨범을 들을 때는 '부족함'을 느낀다고.
그는 "오히려 '꿀'이나 이런 앨범 들었을 때는 후회가 없는데 옛날에 '음오아예' 같은 마마무 노래 들으면 '목소리가 왜 저러지?', '왜 이렇게 목소리가 아기 같지?' 싶다. 낯간지럽고 바꾸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면서 "노래를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부족함도 보인다. 한편으로는 그때의 나니까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 내 목소리와 감정을 표현하는 것 아닌가"라고 이야기했다.
솔라는 "지금 '음오아예'를 부르려고 하니까 안 되더라. 가창력으로 봤을 땐 지금이 훨씬 프로답지만 상큼하고 풋풋한 게 안 된다. 그 당시에만 나왔던 바이브 같다. 실망하기보단 그때 내 모습이구나 생각하니까 오히려 재밌다. 지금 앨범도 나중에 들으면 왜 저러지 할 수도 있다"고 고백했다.
'새로운 도전'을 즐긴다는 솔라는 음악적인 부분 외에도 공연 제작에도 관심이 있었다.
그는 "무대에서 옷을 찢어보기도 하고 폴댄스도 해보고 와이어 타고 날아가기도 하고 별걸 다 했다. 무대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 그냥 무대하는 것도 좋지만 장치들이 있으면 볼거리가 풍부하지 않나"라며 "대중가요라는 게 사람들한테 감동과 재미를 주는 거라고 생각해서 기획하려고 한다. 그런 기획들이 모여서 하나의 완성된 무대를 보여드리는 거니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무대를 계속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솔라는 2년 1개월 만인 오랜 공백기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솔라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 팬클럽이 생겼다. 제 본명이 용선인데 같은 '용'으로 해서 용순"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같이 해줘서 너무 고맙고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응원해 주고 격려해 준 덕분에 저도 그렇고 마마무 멤버들도 10년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음악이든, 어떤 도전을 하든 그냥 응원을 해주시니까 든든한 조력자 같은 느낌"이라며 "이번 컴백을 시작으로 재밌게 올 한 해 즐겁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RBW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