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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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맘' 민희진 밝힌 하이브 갈등 이유 #르세라핌 #내부고발 #아일릿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4.25 19: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의 갈등 배경,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꼽았다.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 대강당에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모회사 하이브와 갈등을 겪고 있는 민 대표는 그 갈등의 이유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짚어줬다. 

먼저 민 대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제안으로 SM 퇴사 후 빅히트뮤직으로 이직, 이후 걸그룹 론칭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쏘스뮤직이 인수합병되면서 쏘스뮤직 소속 걸그룹을 만들어달란 요청을 받고 방 의장,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와 함께 걸그룹을 꾸리게 됐다고. 



민 대표는 "쏘스뮤직에 연습생들이 있다고 해서 봤는데 미안하게도 제가 선발할 수 있는 멤버가 민지뿐이었다", "합작 프로젝트를 해서 다른 멤버들을 선발했다"면서 뉴진스 멤버들을 모으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아이즈원 출신 사쿠라, 김채원이 쏘스뮤직에 합류하면서 이들의 데뷔를 위해, 민 대표가 선발한 현 뉴진스 멤버들의 데뷔가 미뤄지게 됐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민 대표는 "준비하던 걸그룹은 쏘스 차기로 나가야겠다. 사쿠라, 김채원을 필두로 한 걸그룹이 첫 번쨰로 나가야 할 것 같다더라. 그래서 쌍욕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민 대표는 자신이 선발한 멤버들을 데뷔시키기 위해 어도어를 설립하게 됐다고. 그는 "사쿠라, 김채원을 영입하는 줄도 몰랐다. 나한테 아무런 이야기도 안 했다가 자기들이 먼저 낸다고 하면 제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당하겠냐. 그래서 회사 그만두겠다, 너희같은 양아치랑 일 못하겠다, 나가면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박지원이 저를 붙잡았다"며 "하이브에서 어도어로 이 연습생을 데려와라, 빨리 데뷔시키고 싶다고 했다. 밖에서는 시혁 님이 막 지원해줘서 제가 떵떵거리면서 한 줄 알지 않냐.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하다 눈물을 쏟았다.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를 하고, 뉴진스의 데뷔가 밀리는 등 당초 계획과 다른 상황으로 민 대표와 방 의장의 사이가 틀어졌다는 게 그의 설명. 더불어 민 대표는 르세라핌의 데뷔를 위해, 뉴진스의 데뷔 전 홍보는 전혀 하지 못했으며 이 역시 하이브의 요청이었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자신의 내부고발 이후,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내부고발을 한 게 있다. 내부고발을 했을 때, 공식적으로 내부고발이 되길 바랐고 이게 업의 큰 상황으로 봤을 때 개선을 바랐다. 내용의 전말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저희한테 쌓였던, 여러분이 모르는 히스토리가 있다"는 것.

그러나 내부고발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민 대표는 "내부고발 얘기하면 하이브가 불리해지지 않나. 저는 하이브가 좀 반성했으면 좋겠어서, 조금 정신 차리라고 보낸 거다. 제가 차후 봐서, 공개를 하던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이수균 변호사는 "지금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힘들다. 사실 일부러 밖에 안 알리고, 차별화되는 점이지만 내부적으로 경영팀에만 알린 거다. 그 취지에 비추어볼 때 상황이 이렇지만 그래도 공개하고 소상히 알리는 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양해해 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아일릿의 '뉴진스 베끼기'도 민 대표가 주장하는 문제점이다. 이는 민 대표가 하이브와의 갈등이 세상에 알려진 지난 22일에도 밝힌 입장. 

그는 "저는 솔직히 뉴진스 죽이려고 하는 줄 알았다. 단순히 따라했다가 아니다. 우리의 유니크함이 기성화가 된다. 왜 그걸 안에서 하냐. 밖에서 해도 열받아 X지겠는데"라면서 아일릿 오디션 포스터, 고궁에서의 한복 촬영, 데뷔 전 행사 참석 등을 '베끼기'의 예로 들었다. 

사진 = 고아라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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