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17 22:47 / 기사수정 2011.08.18 04:21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잠실경기가 우천으로 또 다시 취소된 17일 오후 프로야구계 전체가 들썩일만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SK의 김성근 감독의 올 시즌 후 자진 사퇴를 하겠다는 발언인데요.
이 때문에 야구인들 전체와 더불어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어느 정도 구단과의 마찰은 있어왔었지만 이 정도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도 김성근 감독님의 향후 거취에 대한 예상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팬들의 의견은 하나로 모아지더군요.
'김성근 감독의 LG행'
물론 2002시즌 이 후 껄끄럽게 마무리가 된 김성근 감독님과 LG구단이 어떤 식으로 재결합을 할지 또 김성근 감독님이 받아드릴지는 상당히 미지수입니다.
또한, 현재 부임하고 있는 박종훈 감독님에 대한 신뢰도 구단은 포기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9년째 가을야구를 가지 못한 채 올 시즌도 4강 불씨가 꺼져가는 상황에 구단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LG팬들의 청문회까지 겹치면서 벌써부터 박종훈 감독의 퇴임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죠.
상황이 이렇게 전개가 되어가자 대부분의 LG팬들은 "박종훈 감독이 계속 LG의 사령탑으로 남으려면 무슨 일이 있어도 4강에 들어야 할 것 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LG를 물러나게 될 가능성은 불 보듯 뻔한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면서 남은 38경기에서 보여줄 박종훈 감독의 모습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초리더군요.
LG팬들은 "구단에 압력을 가하는 럭키회가 이번에도 반대를 하게 되면 정말 뜯어 말릴 것이다." "자기네들의 입김에 떠나보낸 감독인데 다시 받아드릴 지 의문이다. 하지만 정말 김성근 감독님의 복귀를 반대한다면 우리도 같은 팬으로써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 의견을 보이더군요.
(럭키회는 프로 원년 때부터 결성된 LG 골수팬클럽 이름입니다. 상당히 이름이 있는 인사들이 참여하거나 참여했던 그런 집단이라 구단에게 직접적인 입김이 통한다고 알려져 있죠.)
더불어 일부 팬들은 마치 김성근 감독님이 LG에 새로운 감독이 된 것이 확정이라도 된 듯 벌써부터 별명을 짓고 예상 엔트리를 짜는 등 상당히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더군요.
올 시즌도 점점 종반을 향해가고 있는 요즘, 앞으로 남은 경기가 어떤 식의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박종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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