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6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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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재판, 표절 둘러싼 양측 공방 벌여

기사입력 2011.08.17 23:18 / 기사수정 2011.08.17 23:18

온라인뉴스팀 기자



▲박진영 재판, 김신일 측과 기존 주장만 반복

[엑스포츠뉴스=박혜진 기자] 가수겸 제작자 박진영의 표절 논란에 관한 첫 재판이 열렸다.

1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법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참석한 양측은 매서운 대립을 보이며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했다. 원고인 작곡가 김신일씨는 담당 변호사와 함께 나왔지만 피고 측은 현재 일본 체류 중인 박진영을 대신해 법정 대리인이 출석해 입장을 대변했다.

김신일씨는 자신이 작곡한 '내 남자에게'와 박진영이 작곡했다고 주장하는 '썸데이'의 악보를 준비된 프롬프터 위에 올려 비교하며 표절을 주장했다. 김씨는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두 노래를 직접 불러보며 박진영의 표절 혐의를 거듭 주장했다.

이에 박진영 측은 '내 남자에게'가 커프 프랭클린 '호산나', 타미아 '오피셜리 미싱 유'와도 음계나 구성 등이 유사하다며 표절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김신일이 작곡한 '내 남자에게'가 유명한 곡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신일 측은 "두 곡과 비슷한 부분보다 다른 부분이 훨씬 많다. 가락만 따져 봐도 차이가 분명하다"고 재반박했다.

재판부는 "박진영이 직접 나와달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담당 판사는 "이번 사건은 결과가 나오면 작곡가인 당사자들이 엄청난 명예훼손을 감수해야 한다"며 "김신일 작곡가가 출석한 것처럼 박진영도 직접 나오거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전문가가 재판에 참석하면 좋을 것 같다"고 권고했다.

한편, 김신일씨는 박진영이 작곡한 드라마 '드림하이' OST '썸데이'가 2005년 발매된 '애쉬'의 '내 남자에게'를 표절했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사진 = 박진영 ⓒ 엑스포츠뉴스DB]



온라인뉴스팀 박혜진 기자 hejin110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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