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감독을 맡았고 이후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내고 있는 랄프 랑닉이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이 거절한 뮌헨 감독 후임자로 랑닉이 가장 선호되는 인물임을 알렸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우나이 에메리 등 두 프리미어리그 감독도 거론되고 있기는 하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여러 감독의 거절 끝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모양새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랄프 랑닉 감독이다.
독일 매체 'TZ'는 23일(한국시간) "오스티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인 랄프 랑닉은 바이에른 뮌헨의 가장 유력한 감독 후보"라며 "랑닉 감독은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과 독일 국가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의 복귀가 무산된 이후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가장 선호되는 인물이다"고 전했다.
뮌헨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다. 매체는 "몇 주 전에 랑닉 감독과 뮌헨의 단장인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과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 사이에 회의가 있었다"며 "감독 이사회 구성원인 칼 하인츠 루메니게는 랑닉 감독을 크게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뮌헨의 차기 사령탑 선임은 난항을 겪었다. 독일의 거함 뮌헨이지만 많은 감독 후보에게 거절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감독을 맡았고 이후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내고 있는 랄프 랑닉이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이 거절한 뮌헨 감독 후임자로 랑닉이 가장 선호되는 인물임을 알렸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우나이 에메리 등 두 프리미어리그 감독도 거론되고 있기는 하다. 사진은 토마스 투헬 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연합뉴스
감독 선임 작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2월이었다. 뮌헨을 이끄는 투헬 감독의 계약이 다음 시즌까지였지만 투헬 감독은 성적 부진의 이유로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맡고 다음 시즌에는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뮌헨의 보드진은 이적설이 있는 여러 선수와의 재계약을 뒤로 하고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1순위 후보는 레버쿠젠의 알론소 감독이었다. 그는 120년 만에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첫 우승을 이끌었고 현재는 45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21세기 유럽 5대 리그 최다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성공했으나 알론소 감독이 이를 저지했다. 알론소 감독은 뮌헨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기에 뮌헨으로서도 탐을 내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지난달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즌도 레버쿠젠에 머물겠다고 밝히며 뮌헨행이 불발됐다. 레버쿠젠의 CEO인 페르난도 카로는 "알론소 감독이 언젠가는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이 될 것"이라며 레알행을 선호한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다음 감독 후보는 독일 대표팀을 이끄는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그는 투헬 감독이 오기 전 뮌헨의 사령탑이었기에 뮌헨을 잘 알고 있었다. 당시 뮌헨 보드진과 마찰로 인해 그는 뮌헨에서 경질됐으나 당시 보드진은 현재 모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 역시도 독일축구협회와 2년 재계약을 맺으며 뮌헨으로 오지 않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그는 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감독을 맡았고 이후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내고 있는 랄프 랑닉이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이 거절한 뮌헨 감독 후임자로 랑닉이 가장 선호되는 인물임을 알렸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우나이 에메리 등 두 프리미어리그 감독도 거론되고 있기는 하다. 사진은 뮌헨 감독직을 거절한 알론소 현 레버쿠젠 감독. 연합뉴스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감독을 맡았고 이후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내고 있는 랄프 랑닉이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이 거절한 뮌헨 감독 후임자로 랑닉이 가장 선호되는 인물임을 알렸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우나이 에메리 등 두 프리미어리그 감독도 거론되고 있기는 하다. 사진은 뮌헨 감독직 거절하고 독일 대표팀과 계약을 2년 연장한 나겔스만 감독. 연합뉴스
두 감독에게 거절당한 뮌헨은 레알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네딘 지단 감독, 애스턴 빌라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오스트리아를 이끄는 랑닉 감독 등을 후보로 올렸다. 지단 감독은 에베를 디렉터가 그와 만난 적이 없다는 뉘앙스로 말하며 후보에서 멀어졌고 에메리 감독은 애스턴 빌라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거절하는 느낌이었다.
랑닉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는 2012년부터 레드불 산하의 축구 팀인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와 독일 라이프치히를 이끄는 디렉터로 선임됐다. 라이프치히에서는 디렉터와 감독을 모두 하며 라이프치히를 창단 최초로 분데스리가에 승격시켰고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시키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당시 뮌헨의 현 단장인 프로인트와 함께 일하며 친분을 쌓은 점도 그가 차기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꽃길만 걸을 것 같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대행을 맡아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뒤를 이어 2021년 12월 맨유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승률이 30%대에 그쳤다. 에릭 턴하흐가 오기 전까지 시한부 감독이긴 했으나 자존심만 구긴 꼴이 됐다.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감독을 맡았고 이후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내고 있는 랄프 랑닉이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이 거절한 뮌헨 감독 후임자로 랑닉이 가장 선호되는 인물임을 알렸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우나이 에메리 등 두 프리미어리그 감독도 거론되고 있기는 하다. 연합뉴스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감독을 맡았고 이후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내고 있는 랄프 랑닉이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이 거절한 뮌헨 감독 후임자로 랑닉이 가장 선호되는 인물임을 알렸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우나이 에메리 등 두 프리미어리그 감독도 거론되고 있기는 하다. 연합뉴스
맨유에서 물러난 뒤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맡은 랑닉 감독은 반등하고 있다. 그는 오스트리아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나겔스만 감독의 독일을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도 승리하며 순항하고 있다. 만약 뮌헨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오는 7월 유로 2024 대회가 끝나고 난 이후가 될 전망이다.
다른 후보로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꼽힌다. 하지만 그의 거대 사단은 부담스럽다. 'TZ'는 "데 제르비 감독은 8명으로 이뤄진 대형 코칭스태프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가 뮌헨으로 온다면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05억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랑닉 감독이 뮌헨으로 온다면 현재 주전에서 밀린 김민재에게 긍정적인 신호임이 틀림없다.
그는 '게겐 프레싱' 전술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다. 게겐 프레싱이란 상대 진영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것을 말한다. 랑닉 감독의 전술이라면 공격적으로 라인을 올리기에 센터백은 스피드가 준수해야 한다. 스피드가 빠르지 않으면 뒷공간을 메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피드에서 장점이 있는 김민재로서는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