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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억 스타 '맨시티 베컴', 3년 만에 퇴출 위기…과르디올라 불신→비싸게 팔고 '뮌헨 신성' 노린다

기사입력 2024.04.22 23: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미남스타 잭 그릴리시를 3년 만에 방출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이번 여름 그릴리시 방출이라는 충격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맨시티는 이번 여름 그릴리시에 대한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으며 충격적인 매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이번 시즌 중요한 경기에서 대부분 선발 출전하며 필수적인 선수로 여겨지고 있으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시를 완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아직 구단 내부적으로는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나 그릴리시는 거액의 이적료로 매각해 다른 영입를 위한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선수로 간주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그릴리시는 외모도 빼어나 '맨시티 베컴'으로도 불린다. 그는 2021년 여름 애스턴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1억 파운드(약 1701억원)라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하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은 깨졌지만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은 아직까지 그릴리시가 가지고 있다.



입단 첫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를 포함해 39경기 6골 4도움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그릴리시는지난 시즌 50경기 5골 11도움을 올려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시 경쟁에서 밀려난 모습이다. 모든 대회에서 33경기에 출전했으나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17경기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 중 선발 출전은 단 9경기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도 많이 떨어졌다. 3골 3도움으로 팀 동료들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경기는 2023년 12월 있었던 크리스털 팰리스전이 마지막이었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와의 FA컵 준결승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는 그릴리시를 선발 출전 시키며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나 최근 자신의 입지에 불만을 품은 듯한 모습을 보여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지난 달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서 그릴리시는 단 29분을 뛰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해 적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사실에 크게 분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맨시티는 그릴리시를 비싼 값에 판매해 이적자금을 확보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계획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맨시티는 제2의 네이마르로 평가 받는 브라질 출신의 18세 윙어 구스타보 누네스, 바이에른 뮌헨 신성 자말 무시알라, 웨스트햄의 만능 중원 자원인 루카스 파케타를 노리고 있다.

아무리 부유한 맨시티라도 세 선수 모두 적지 않은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스타를 매각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맨시티에서 존재감이 옅어지고 있는 그릴리시가 방출 후보에 오르면서 그릴리시의 맨시티 생활이 3년 만에 끝날 위기에 놓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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