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오윤아가 아들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오윤아가 출연했다.
굴비집을 방문하기 전 허영만은 오윤아에 "평소에 맛있는 음식을 보면 누가 생각이 나느냐"고 물었다.
오윤아는 "당연히 아들"이라며 "아들이랑 먹다가 맛있는 음식이 보이면 부모님이 생각난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고 황급히 덧붙였다. 허영만은 "서열 1, 2, 3번이 정해져 있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오윤아는 "어머니가 귀한 손님 오신다고 하면 굴비를 그렇게 구우신다. 아들도 아기 때는 굴비를 많이 먹였다"고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허영만은 "생선은 아무리 잘 말려도 기름이 나온다. 보리가 그 기름을 빨아들여 잡내를 방지한다"라며 보리굴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음식을 하고 식당을 운영하는 것에 너무 즐거워하는 주인을 본 허영만은 "나는 만화 그리면서 저렇게 즐거웠나? 저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고백했다.
오윤아는 "아들이 16살이다. 발달 장애가 있는데 아직도 만화 그림을 너무 좋아한다"라며 아들 민이를 다시금 언급했다. "특히 옛날 만화 영화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허영만은 "혼자 일하고 애도 키우고 고생 많이 하겠다"라며 위로를 건냈다.
"혼자 키운 건 아니고 저희 어머니가 같이 키워주셨다"고 설명한 오윤아는 "일하는 동안 아들에게 글을 읽고 쓰는 걸 다 알려주셨다. 부모님 덕분에 일반 친구들보다는 꽤 많이 아는 편이다"라며 흐뭇하게 웃었다.
이어 걱정이 많겠다는 말에 "어렸을 땐 많이 걱정했는데 지금은 아이에게 위로받는게 더 크다. 힘든 일 있어도 집에 가면 아들이 하트를 해주고 '아이 러브 유'라고 이러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이쁜 말들을 해줄 때가 있다. 그러면 너무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된다. 큰 아이가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 표현을 해주니까 제가 오히려 위로와 감동을 받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허영만은 오윤아의 진심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