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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英 2부 선덜랜드에서 러브콜…"올 여름 한국 MF에 재도전" (영국 언론)

기사입력 2024.04.21 22:35 / 기사수정 2024.04.21 22:3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인기와 구장 열기 만큼은 전세계 어느 구단에도 뒤지지 않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선덜랜드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 영입을 다시 추진할 것이란 소식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한 소식통에 따르면 선덜랜드가 오는 여름 버밍엄 시티 스타 백승호의 새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블랙 캣츠(선덜랜드 별칭)는 지난겨울 백승호와 계약을 놓고 잠재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 이적을 선택했다. 유력한 소식통들은 선덜랜드가 여전히 백승호와 계약하기를 열망하고 있고 새로운 추격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포를 꽂아넣은 백승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대표팀 주장을 맡아 금메달 획득을 이뤘다. 아시안게임 직후 김천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병역 특례 대상이 되면서 해외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백승호는 지난해 말 전북과의 계약이 끝난 뒤 챔피언십 버밍엄 시티와 2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백승호는 버밍엄 입단 뒤 16경기에 나섰으며 그 중 13경기를 선발로 뛰는 등 주전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다만 팀 성적이 문제여서 버밍엄은 챔피언십 팀당 46경기 중 44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승점 46으로 24개팀 중 21위를 달리고 있다.

22~24위에 해당하는 하위 3팀이 다음 시즌 3부리그(리그1)로 강등되는데 버밍엄은 강등권 바로 위에 자리잡은 셈이다.

그런데 23위 셰필드 웬즈데이(승점 44)가 버밍엄보다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버밍엄은 아직 2부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선덜랜드는 이런 버밍엄의 전력 부실 등을 고려해 백승호에게 다시 달려드는 것으로 보인다.

버밍임은 이번 시즌 상반기만 해도 승격권 구단이었으나 레전드 공격수 웨인 루니가 감독을 맡은 뒤 팀이 망가지면서 이젠 3부 강등까지 걱정할 상황에 놓였다.



선덜랜드는 승점 56으로 13위에 자리잡았다. 일단 다음 시즌 2부 잔류가 확정됐다.

OTT 시리즈 '죽어도 선덜랜드'로 유명세를 탄 선덜랜드는 4만8000석을 수용하는 대규모 홈구장을 갖고 있으며 올시즌 잉글랜드 1~4부 구단 관중 10위 안에 들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사진=풋볼인사이더, 선덜랜드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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