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서 9-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연패의 사슬을 끊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조화 속에 길고 길었던 8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LG 트윈스를 완파하고 하위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서 9-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난 9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시작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9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박세웅이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의 초석을 다졌다. 박세웅은 최고구속 150km를 찍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 81개의 공을 던지며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박세웅은 앞서 지난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4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던 아픔을 빠르게 씻어냈다. 시즌 2승을 손에 넣고 기분 좋게 다음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
롯데 타선도 제 몫을 해냈다. 리드오프 윤동희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확실하게 뚫어줬다. 황성빈도 5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서 9-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연패의 사슬을 끊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1안타 2타점 2득점, 전준우 1안타 1타점 2득점, 정훈 1안타 1타점, 손호영 2안타 1득점 1도루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시즌 첫 선발타자 전원 안타도 긍정적이었다.
불펜진은 LG의 저항을 깔끔하게 잠재웠다. 슈퍼루키 전미르가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최준용 1⅓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잠갔다.
김태형 감독은 종료 후 "선발투수 박세웅이 잘 던져줬고 뒤이어 등판한 전미르, 최준용이 게임 후반을 잘 막아줬다"며 "그동안 타격이 좀 침체되어 있었는데 오늘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활발한 타격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매 경기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늘 승리로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평일에 팀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원정 응원으로 힘을 실어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서 9-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연패의 사슬을 끊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시즌 5승 16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연패를 끊어낸 건 의미가 크다. 전날 3-5로 뒤진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5-5 동점을 만들고도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의 제구 난조로 무릎을 꿇었던 아쉬움을 빠르게 털어냈다.
롯데는 오는 19일부터 안방 사직으로 무대를 옮겨 9위 KT 위즈와 주말 3연전에서 격돌하는 가운데 한결 부담을 덜게 됐다.
한편 롯데는 기세를 몰아 오는 19일 KT 위즈와 2024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선 제압을 노린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2연승을 겨냥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