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에릭 다이어가 최고의 파트너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극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아스널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1차전 아스널 원정에서 2-2로 비기고 돌아온 뮌헨은 마지막 희망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총력전에 나설 각오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경기를 앞둔 다이어의 각오 역시 남달랐다. 이번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한 후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찬 다이어는 아스널전서 기필코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독일 슈포르트1에 따르면 다이어는 "아스널은 매우 좋은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50대50의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1차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이어는 센터백 파트너 더리흐트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더리흐트를 최고의 동료라고 말한 다이어는 "우리는 좋은 파트너 관계다. 함께 출전했을 때 좋은 경기를 해왔다"라며 "보다시피 우리는 서로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경기장에서도 많은 대화를 나눈다"라며 더리흐트와이 관계가 끈끈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다이어는 최근 더리흐트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하고 있으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0-2 패)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이렇다보니 전반기에 주전으로 나섰던 김민재나 다요 우파메카노는 상대적으로 출전 기회가 줄어든 상황이다.
이번 아스널전에서도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두 선수의 출전을 암시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우리는 항상 더리흐트를 신뢰했다. 내가 보기에 더리흐트는 4옵션이었던 때가 없었다. 항상 타이밍이 문제다. 언제 기회가 오냐고? 우리는 훌륭한 중앙 수비수 4명이 있는 상황을 겪고 있다. 그 자리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라 기회를 얻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파메카노는 최근 개인적인 실수가 너무 많았다. 최고 수준의 축구에서는 그런 것들이 경기 결과를 결정한다. 우파메카노는 너무 많은 실점에 직접 관여했다"라며 "지금은 더리흐트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것, 팀이 그에게 원하는 것이 뭔지 알고 있다. 아스널전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며 출전을 암시했다.
한편, 다이어와 더리흐트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레 김민재가 벤치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최근 있었던 쾰른과의 경기에서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이 경기도 더리흐트와 다이어 조합이 선발로 나섰기 때문에 아스널전에서 변화가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김민재가 센터백으로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오히려 센터백이 아닌 레프트백으로 출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고 누적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알폰소 데이비스 대신 김민재가 왼쪽 수비를 맡게될 거라는 예상이었다.
투헬 감독도 "누사이르 마즈라위나 하파엘 게헤이루가 레프트백에 설 수 있다. 아니면 미친 짓을 해서 김민재나 우파메카노를 레프트백 자리에 둘 수도 있다"라며 김민재의 레프트백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