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故박보람의 부검 결과 타살과 극단적 선택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인의 빈소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지 5일 만에 마련됐다.
15일 박보람의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보람의 부검 소식을 알리며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늦은 오후 박보람이 세상을 떠난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30세.
12일 박보람의 소속사는 박보람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사망 전날 오후 9시 55분 경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여성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 간 후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인들은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 박보람을 발견해 곧바로 119와 경찰에 신고했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결국 의식을 찾지 못하고 11시 17분 경 사망했다.
경찰은 박보람의 사망과 관련해 특이한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부검을 의뢰했고, 국과수의 일정에 따라 이날 부검이 진행됐다.
정확한 사인 조사를 위한 시간이 소요되며 박보람의 빈소는 사망한 지 5일 만에 차려지게 됐다.
고인의 빈소는 15일 오후 3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7일 오전 6시다. 발인 후에는 서울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한편 박보람의 소속사 측은 고인의 사망 이후 온라인 상에서 고인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1994년생인 박보람은 지난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한 뒤 '예쁜사람', '연예할래', '애쓰지 마요'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올해 2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발매했으며,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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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