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15 17:32 / 기사수정 2011.08.15 17:33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2ch의 일본 네티즌들이 코갤 등 일부 네티즌들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15일 광복절을 맞아 코갤(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 인터넷 카페 넷테러대응연합 등과 일본 커뮤니티 2ch(니챤네루)와 예고된 사이버 공격을 취소하며 2ch에 별다른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자칫 국제적으로 망신만 당할 수 있다는 지적에 공격 계획을 취소하고 일본 네티즌들이 먼저 공격을 할 경우에만 대응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이 2ch를 공격했으나 참여한 수는 매우 적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5일 오후 3시로 코갤과 넷테러대응연합 측의 공격이 예고되자 2ch 네티즌들은 커뮤니티에 집결해, 걱정 반 기대 반의 반응을 보였다.
예고된 시간이 되자 2ch의 서버에는 별 타격이 없었으며, 2ch 게시판 서버와는 상관이 없는 대문(http://2ch.net/)에 접속할 때만 다소의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2ch의 일본 네티즌들은 "겨우 이 정도인가", "한국 네티즌들에게 낚인 것 같다", "지진 이후 처음으로 두근두근 했는데…", "기대 이하", "일본 대승리", "힘 좀 내라"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3시 20분 경부터 2ch 서버 중 한 곳이 잠시 무거워 지는 현상이 있었으나 채 10분도 못돼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다.
이들은 "제 2파가 온 것 같다"며 잠시 긴장했으나 이후에도 2ch에 별다른 피해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2ch'은 한국에 대한 비하 글이 가장 많이 올라오는 일본의 커뮤니티 사이트로 이른바 '넷우요(인터넷 우익)'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최근 일본 우익 국회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한류 비방 등의 사건 있었고, 12일 일본 2ch 네티즌이 코갤에 도발 글을 올려 양측의 감정이 격해져 결국 사이버 전쟁이 선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2ch·코갤·넷테러 대응연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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