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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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패' 롯데, 처참한 6연패...나균안-유강남 부진 속 키움에 '또 졌다'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4.04.14 17:57 / 기사수정 2024.04.14 17:57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했다.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했다.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집단 부진 속에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이번주 6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5-7로 졌다. 지난 9~11일 안방 사직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스윕을 당한 데 이어 주말 3연전까지 키움에게 승리를 모조리 헌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나균안이 롯데는 선발투수 나균안이 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게임을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나균안은 2024 시즌 마수걸이 승리 대신 3패째를 떠안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졌다. 지난 9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부터 이날 게임까지 6경기 연속 패하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졌다. 지난 9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부터 이날 게임까지 6경기 연속 패하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타선도 덩달아 침묵했다. 전준우 2볼넷 1득점, 손호영 2안타 2득점 1타점 1도루, 김민성 1안타 2타점 등, 정보근 1안타 1타점 등을 제외하면 게임 내내 주자를 쌓아놓고 해결하지 못하는 '고구마 야구'가 계속됐다. 주전 포수 유강남의 3타수 무안타 부진 여파 속에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불펜진이 5회말 2실점을 제외하면 8회말까지 키움 타선에 추가 실점을 막아주기는 했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연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손에 쥐고 무거운 마음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키움은 좌완 루키 손현기가 4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 전준표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김재웅 1⅔이닝 1볼넷 무실점 등으로 롯데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면서 4연승을 완성했다. 

8회초 롯데의 거센 추격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3점의 리드를 지켰다. 주말 3연전을 스윕하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졌다. 지난 9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부터 이날 게임까지 6경기 연속 패하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졌다. 지난 9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부터 이날 게임까지 6경기 연속 패하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야수들도 제 몫을 해줬다. 이용규 3안타 1득점, 도슨 3안타 2타점 1득점, 최주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이형종 1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 송성문 3안타 1타점, 김휘집 1안타 1득점, 김재현 2안타 1타점, 주성원 1안타 2볼넷 1득점 등 선발 출전한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영웅 방망이에 무너진 나균안, 기선 제압 성공한 키움

롯데는 이날 김민석(좌익수)-윤동희(중견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손호영(2루수)-이학주(유격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나균안이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키움은 이용규(중견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김재현(포수)-주성원(좌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꾸렸다. 좌완 영건 손현기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지 못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지 못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소득 없이 공격을 끝냈다. 1사 1루에서 레이예스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롯데는 외려 1회말 선발투수 나균안이 키움 타선의 화력에 고전했다. 나균안은 선두타자 이용규를 우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곧바로 도슨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형종이 4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1회말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형종이 4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1회말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은 김혜성이 짧은 좌익수 뜬공, 최주환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형종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형종이 2사 후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이어 송성문의 우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이형종이 3루를 거쳐 홈 플레이트를 밟아 3-0의 리드를 잡았다.

▲1사 만루 찬스 놓친 롯데, 추가 득점 기회 살려낸 키움

롯데는 2회초 공격에서 키움과 격차를 좁힐 기회를 얻었다. 선두타자 전준우와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이학주까지 볼넷을 골라내면서 키움 선발투수 손현기를 만루 찬스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롯데는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인필르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달아올랐던 분위기가 주춤했다. 이어 유강남까지 2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 없이 공격이 종료됐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9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했다. 타격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롯데의 연패 탈출을 이끌지 못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9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했다. 타격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롯데의 연패 탈출을 이끌지 못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키움은 2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도슨, 김혜성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났던 아쉬움을 3회말 공격에서 풀어냈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나균안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키움은 1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이형종의 볼넷, 송성문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김휘집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흐름이 한차례 끊겼지만 베테랑 포수 김재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재현은 2사 3루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3루 주자 이형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이 5-0까지 달아나면서 게임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추격 나선 롯데, 김민성이 당긴 추격의 불시

롯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손호영의 타석 때 키움 투수 손현기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롯데는 1사 2루에서 손호영의 안타가 나오면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손호영이 2사 후 김민성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득점권에 주자 두 명이 놓였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회초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회초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은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안타를 이 찬스에서 생산했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쳐냈다. 3루 주자 전준우, 2루 주자 손호영까지 득점하면서 롯데가 5-2로 따라붙었다.

▲강공으로 응수한 키움, 5점 차 리드 회복...고전하는 롯데 마운드

키움은 5회말 공격에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김휘집의 안타, 김재현의 희생 번트, 주성원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모았다. 1사 1·2루에서 이용규가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도슨의 타석 때 롯데 투수 김상수의 폭투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 다소 침체됐던 분위기가 살아났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도슨은 2사 2·3루에서 클러치 본능을 발휘했다. 3유간을 꿰뚫는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이 7-2로 도망가면서 쫓아오던 롯데를 힘 빠지게 만들었다.  

▲만루 찬스서 침묵한 롯데 타선, 유강남의 뼈아픈 병살타

롯데는 6회초 키움을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손호영이 키움 유격수 김휘집의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이학주까지 볼넷을 골라냈다. 1사 1·2루에서는 김민성의 내야 땅볼 때 키움 3루수 송성문의 야수 선택으로 김민성이 1루에서 세이프되면서 주자가 꽉 들어찼다.  

송성문은 3루로 뛰어오던 2루 주자 손호영을 태그하려 했지만 손호영이 이를 재치 있게 피했다. 타격 후 1루까지 전력질주했던 김민성까지 살면서 게임 흐름이 묘해졌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9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했다. 타격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롯데의 연패 탈출을 이끌지 못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9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했다. 타격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롯데의 연패 탈출을 이끌지 못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었다. 키움은 바뀐 투수 좌완 김재웅이 유강남을 상대로 초구, 2구, 3구까지 모두 볼을 던지면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유강남은 쓰리 볼에서 김재웅의 4구째에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롯데 더그아웃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됐다. 반면 고비를 넘긴 키움은 이날 게임의 가장 큰 고비를 넘기면서 승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뒤늦게 발동 걸린 거인 타선, 4연승 완성한 키움과 6연패에 빠진 롯데 

롯데는 6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이 무산된 뒤 추격의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7회초 1사 후 윤동희의 볼넷 출루 후 레이예스의 병살타까지 나오면서 치명상을 입었다.

롯데는 8회초 1사 후 뒤늦게 활발하게 타선이 돌아갔다. 최항의 볼넷 출루 후 손호영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 7-3으로 추격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3차전에서 8회초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3차전에서 8회초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이학주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민성의 볼넷 출루로 다시 주자를 모았다. 2사 1·2루에서 정보근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7-4까지 점수 차를 좁히고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키웠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키움은 8회초 2사 1·2루에서 투수 주승우가 김민석을 외야 뜬공으로 잡으면서 급한 불을 껐다. 9회초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문성현이 2사 1루에서 최항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2점의 리드를 지켜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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