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14 00:56 / 기사수정 2011.08.14 00:56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4위 롯데와 5위 LG가 맞붙는 만큼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그 어느 경기보다 진지했는데요.
LG와 롯데는 각각 주키치와 사도스키를 내세우면서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온 후의 날씨 때문이었을까요? 주키치 선수가 제구력 난조로 인해 흔들리면서 초반부터 3점의 점수를 내주더군요. 이로 인해 팀 분위기도 다시 가라앉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3회 말에 2점을 따라가면서 LG 선수들도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리고 맞이한 4회 말. 선수타자 이진영 선수의 우전안타에 이어 롯데 선수들의 잇따른 실책으로 얻은 만루의 찬스에 서동욱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더군요.
그리고는 어렵지 않게 사도스키의 공을 걷어 올려냈고 그 공은 잠실의 센터 깊숙이 떨어지면서 역전 만루 홈런이 되었습니다.
이 홈런이 서동욱 선수 개인 첫 만루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는데요.
타격 후 1루까지 전력 질주를 하던 그는 타구가 넘어갔음을 알게 되자 폴짝 뛰면서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에 팬들도 덩달아 커뮤니티 등에 의견을 남기며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사실 오늘의 이 홈런 전까지 서동욱 선수의 홈런이 너무나 뜸해 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즌 초반 간간히 보여주는 장타력에 팬들은 풀 시즌을 뛴다면 두 자리 수 홈런은 충분히 칠 수 있을 것이라 예상을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실상 풀타임 출전은 거의 처음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다가 최근 들어서 체력저하와 더불어 타격감 저하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 등으로 몸무게가 8kg가량 빠졌다고 하더군요.
때문에 서동욱 선수는 이로 인해 자칫 장타력까지 손해가 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팀 동료 윤상균 선수와 함께 정말 꾸준하면서도 묵묵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했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최근 3경기에서 10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을 보이면서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은 듯 보입니다.
더불어 시즌 타율도 0.263까지 끌어올리면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할 것 같더군요.
사실 그 전까지는 선수 기량에 대한 가능성은 인정받았으나 역시나 아직까지는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리그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거듭나면서 현재까지 공격과 수비 전 부분에서 본인 역대 성적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시즌 마지막까지 이러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서동욱 선수의 선전을 응원합니다.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서동욱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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